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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그알', 황하나 리스트 의혹 제기…버닝썬과 '마약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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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마약 투약 연예인들의 이름이 적힌 ‘황하나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마약 투약으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을 만난 적 있다는 관계자 A씨가 제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 모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봐주기 수사 의혹도 제기됐ㄸ다.

마카오에서 황하나와 박유천을 만난 바 있다는 제보자 A씨는 마약 투약 연예인이 적힌 리스트, 이른바 ‘황하나 리스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에는 박유천이 없었는데 내려가니까 박유천이 있더라”며 “도박, 관광 목적으로 온 것은 아닌 것 같더라. 자기들만의 뭔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하나가 이씨에게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을 줬다. ‘이거로 거래해. 검찰이랑 거래해’라고 하더라. 당시 이씨는 아동 성매매 및 원정 성매매 알선을 해서 수배가 떨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명단에 누가 있었다고 말은 하던가”라는 말에 “그 얘기는 안 해줬다. 그 부분이 제일 궁금했는데 말 안 해주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제작진은 황하나 리스트 있다는 주장이 사실일지 확인했고, 이씨는 올해 1월에 검거됐다.

또 2015년 황하나와 여대생 조 씨의 마약 투약 당시 마약 공급책으로 등장한 DJ 오 모 씨 역시 제대로 처벌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오 씨는 가수 승리가 문을 연 몽키 뮤지엄 DJ로 근무했으며, 승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방송 출연까지 한 바 있다.

황하나와 오 씨, 오 씨와 가수 승리,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의 인연이 드러나자 황하나가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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