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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그알' 황하나→박유천·이문호·나사팸…버닝썬의 '마약 연결고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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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와 클럽 버닝썬의 은밀한 연결고리를 집중조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버닝썬에서 있었던 황하나와 VIP들의 숨겨진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제보자에 따르면 황하나와 박유천은 지난 2017년 의문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을 해주는 이 씨 밑에서 일했다는 제보자는 "이 씨에게 황하나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박유천이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박유천이 있더라"며 "도박이나 관광이 목적은 아니었다. 이 씨가 평소 마약을 구해다 줬다. 아마 두 사람이 특별히 마카오를 찾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제보자는 황하나가 이 씨를 위해 '황하나 리스트'를 넘겼다고도 언급했다. 제보자는 "이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황하나가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을 줬다. '오빠, 이걸로 검찰이랑 거래해'라는 말을 했다"며 "이 씨가 아동 성매매 및 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고 황하나가 약을 받은 대신 자신의 '마약 리스트'를 건네 양형 거래를 도우려했다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마약 투약으로 구속된 황하나가 마약 혐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에도 J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았지만 조사를 받지 않았다. 당시 J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또 다른 인물로 지목된 것은 오 모 씨. 오 모 씨는 아레나와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아레나에서도 웨이터로 일했던 인물. 지난해에는 YGX 소속 DJ로 승리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업계 사람들은 왜 갑자기 승리가 오 모 씨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기 시작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도 의문을 제기했다.

황하나 역시 버닝썬과 깊은 관계가 있는 인물. 승리의 친구였고,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와도 친분이 상당했다. 황하나는 자신의 SNS에 여러차례 버닝썬을 다녀온 사진을 게재했고, 그 게시물에서는 이문호와의 친분 관계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버닝썬에서 MD로 일하던 조 모 씨는 버닝썬 마약의 핵심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문호 대표가 조 씨를 버닝썬에 데려왔다고 추측했다. 조 씨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에게 마약을 공급해 실형을 살기도 한 인물. 강남 지역의 클럽 투자자 등 관계자들은 VIP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유명한 마약 공급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버닝썬 출입 VIP들이 투약한 마약 역시 조씨가 구해온 것이라고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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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의 시발점이었던 김상교 씨가 폭행당한 날의 정황도 공개됐다. 김상교 씨를 때린 최초 폭행자는 버닝썬 VIP 패밀리라 불리는 이른바 '나사팸'의 최 모 씨. 나사팸은 보이스피싱, 스포츠 불법도박 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업계의 '신흥재벌'. 이 나사팸은 '정준영 단톡방'의 일원인 김 모 씨도 속해있으며, 이문호 대표가 직접 챙기는 이른바 '이문호 라인'이기도 했다. 때문에 클럽 측이 VIP인 최 씨를 보호하려다 김상교 씨에게 필요 의상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또한 당일 연예인석으로 불리는 자리에는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한 화장품 회사가 버닝썬에 화장품을 협찬했는데, 이 여배우가 바로 이 '버닝썬 화장품' 회식자리에 있었다는 것.

제보자는 "클럽에 야광봉이 있었는데 A씨가 그걸로 인사하러 온 사람들 얼굴을 때렸다. 걔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지 않느냐. 맞는 사람들은 딱 봐도 40대, 50대였다"며 "A씨가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았다. 눈 상태가 다르다. 충혈된다는 느낌도 있고, 일단 침을 많이 흘린다"고 또 다른 마약 정황을 증언했다. 또 이 자리에는 A씨 외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기 남자 배우 B씨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버닝썬에 드나들던 태국인 VIP에게 이른바 물뽕(GHB)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과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버닝썬에서 '물뽕'을 이용한 성폭행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중요한 증언이었다.

이 여성은 버닝썬에서 술을 마시다가 태국 남성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는데, 이 태국인 남성이 YGX의 대표라는 인물과 동석했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조사 결과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저는 여성의 피해자이자 버닝썬의 피해자가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고, YGX 측역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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