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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RE:TV] '초면에 사랑합니다' 진기주, '짠내 폴폴' 여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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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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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진기주가 '을중의 을'의 모습으로 짠내를 뽐냈다.

6일 첫방송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본부장 도민익(김영광 분)의 1년차 비서인 정갈희(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갈희(진기주 분)는 19세 때 어머니를 잃고 동생과 오빠를 부양하는 인물. 어머니는 가훈으로 '참을 인 세 개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지만 유언으로 "참을 인 세 개면"이라는 말만 남긴 뒤 운명을 달리 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갈희는 보스 도민익(김영광 분)을 위해 1년 내내 같은 옷을 입고 편한 신발을 신으며 살뜰히 챙겼다.

이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며 동료 비서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정갈희는 "이정도 돈 주는데 나는 할 거다"라며 되려 외쳤다. 그런 그에게 '딱갈희'라는 별명조차 있을 정도.

갈희는 1년 마다 계약을 종료한다는 자신의 보스를 보며 계약 연장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1년이 얼마남지 않자 갈희는 재계약을 위해 회사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그날은 엄마의 제삿날이었다. 웬일인지 도민익도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뛰는 것도 자제하던 도민익이 갈희를 업고 뛰기 시작했다. 도민익은 "이게 그렇게 하고 싶냐"고 물으면서도 최선을 다했고 결국 1등을 하게 됐다. 갈희는 기쁜 마음으로 그에게 안겼고 민익은 숨을 고르며 "만족하나 이제"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계약할 땐 최고의 계약금을 주고 끝낼 땐 최고의 선물을 준다. 그게 내 방식이라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한 뒤 악수를 청했다.

갈희는 이유를 물었고 민익은 "누가 해도 하는 일이야. 당신 아니어도 되는 일. 당신 기대마저 내 탓으로 돌리진 말자구"라며 매몰차게 답했다. 갈희는 "우리 엄마 제사준비도 못했지만 본부장님 어머니 생일 선물을 골랐던 나다. 기대조차 하면 안 되는 거냐"며 눈물을 흘렸지만 민익은 매몰차게 돌아섰다.

갈희는 동료 비서들과 술을 마시며 문득 '참을 인 세 개면 살인도 한다'라는 생각을 가졌고 짠내 폴폴나던 지난일을 생각하며 분노했다. '을'중의 '을' 짠내나는 여주의 탄생이었다.

한편,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월,화 밤 10시 방영된다.
hwangn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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