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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버닝썬 내부고발자 #경찰 유착 #마약 #화장품 여배우(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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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버닝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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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클럽 버닝썬 내부 고발자가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관해 입을 열었다.

버닝썬 내부 고발자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4월 초쯤부터 11월 말일까지 가드로 일했다"고 밝혔다.

먼저 그는 경찰과 버닝썬의 관계에 대해 "들은 바로는 경찰의 감찰 쪽에다 돈을 엄청 먹인다고 했다. 감찰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경찰의 경찰인데, 경찰보다 더 위에 있는 애들한테 돈 많이 먹였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를 들면 경찰이 사건이 벌어져서 출동을 했는데, 저희는 경찰이 와서 들어가려고 할 때 제지를 했다"며 "근데 경찰은 '왜 그러냐'고 하지 않고, 안 된다고 하면 신고자들한테 '저희도 영업 중에는 못 들어간다'고 얘기하더라. 마치 치외법권 같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보자는 마약을 목격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떤 여성분이 클럽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뻗었다. 저희한테 밖으로 좀 내보내라는 지시가 와서 들어올리다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떤 사람은 눈은 뜨는데 초점이 이상한 데 가 있고, 말도 안 하고, 침도 질질 흐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버닝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김상교 씨 폭행이 있었던 날 버닝썬에 연예인들이 있었고, 특정 연예인은 마약에 취해 있었다는 것.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11월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당일, 한 화장품 업체가 클럽 VIP 테이블을 잡고 회식 중이었고 당시 30대 여배우가 동석해 있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에 제보자는 "그날 화장품 행사도 하고, 소녀시대 효연이 DJ하러 온 날이었다"며 "승리 대표도 왔었고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연예인들이 몇 명 왔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직접 연예인들이 약을 하거나 하는 장면을 목격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룸에 연예인들이 좀 왔고, 재벌들도 많이 왔었다"고 덧붙이며 "제가 이런 걸 안 알리고 계속 안 밝히게 되면 그 사람들은 어차피 안 걸릴 거라 생각하고 또 저번처럼 이런 일들을 계속하면서 살아갈 거고.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제가 말하는 것"이라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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