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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경청하게 되는 목소리"..'라스' 동지현, '쇼호스트계 전지현' 매직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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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쇼호스트계 전지현’ 동지현이 ‘라디오스타’에서 홈쇼핑과 관련한 에피소드, 고객들을 사로잡는 방법 등을 밝혔다. 특히 고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숨은 노력도 이야기하며 신화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동지현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팔이 피플’ 특집으로 꾸며져 동지현을 비롯해 변정수, 최현석, 염경환이 함께 출연했다.

동지현은 네 명의 게스트 중 유일한 전문 쇼호스트로 시선을 모았다. 동지현은 홈쇼핑을 할 때의 노하우부터 에피소드,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왕영은과 차이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동지현은 자신과 관련한 오해를 해명했다. 수입이 4000억이 된다는 말에 대해서는 “매출이 4000억일 뿐, 수입이 4000억은 아니다. 인센티브는 0%로, 오로지 월급만 받는다. 회당 출연료는 오히려 염경환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수표에 대해서는 퇴사하려던 회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니 백지수표를 내밀었는데, 이미 다음 직장이 정해졌기에 고맙지만 자존심을 챙겨 퇴사했다고 밝혔다.

동지현은 전문 쇼호스트인 만큼 여러 조언을 해줬다. 염경환이 고충을 이야기하자 “고객들을 다른 세계로 보내야 한다”면서 판타지를 충족시켜야 구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지현은 “홈쇼핑 주요 고객은 30대 중반에서 50대 여성이다. 목소리나 행동이 그 분들이 느끼기에 여우짓처럼 보이면 안된다. 승무원 교육을 받아 목소리가 하이톤이었는데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목소리와 비주얼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동지현은 홈쇼핑 골든 타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평일 아침 8시에서 10시 반, 주말 아침 9시~10시, 드라마가 끝난 뒤 등이 골든 타임이었고, 이때 해야 하는 멘트들과 다른 방송을 주시하다가 타이밍을 보는 홈쇼핑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추석 때 명품 등 비싼 물품이 많이 팔린다는 말도 해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동지현은 라이벌이라 불리는 왕영은과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구라가 왕영은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 분은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이다”라며 “나는 자유롭게 진행하는 스타일인데 왕영은은 꼼꼼하다. 대본의 웃음 포인트까지 꼼꼼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밖에도 동지현은 엑소, 레드벨벳 등의 스피치 선생님을 했다면서 복식 호흡을 설명하기 위해 핸드볼 공으로 아이돌 멤버들의 배를 많이 때렸다고 밝혔다.

모두가 경청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동지현의 입담에 ‘라디오스타’는 더욱 풍성해졌다. 단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목소리톤을 바꾸려 노력하는 등의 이야기가 담기면서 동지현의 ‘완판 행진’이 운이 아니라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쇼호스트계 전지현’ 동지현의 입담에 웃음은 물론 호기심까지 충족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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