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닥터 프리즈너' 캡쳐 |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최원영이 아버지에 이어 동생의 생명까지 위협했다.
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나이제(남궁민 분)와 공조자들을 차근차근 위기에 빠뜨리며 폭주하는 이재준(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이제는 임검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모이라(진희경 분)에게 태강가의 유전병인 헌팅턴 병을 통한 이재환의 형 집행정지를 제안했다. 모이라는 달가워하지 않았으나 이재환이 이런 모이라를 직접 설득했다.
하지만 이후 이재환은 진짜 헌팅턴 병을 진단 받았다. 나이제는 "진짜 헌팅턴, 발작증세가 다른 형태의 진전이었던 모양이다"고 충격받은 모이라에게 밝혔다. 또한 이재환 역시 이 사실을 전달 받곤 병원 옥상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전부 나이제의 꾀였다. 이재환은 헌팅턴 병이 아니었다.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이재준 살인교사 녹취록까지 요구하며 다시 한번 공조를 제안했다. 나이제는 "이재환의 형 집행정지 위원들은 정의식(장현성 분)의 사람들. 때문에 이재준이 직접 움직일 것. 이재준이 직접 움직인다는 건 자기가 헌팅턴 병인걸 스스로 증명하는 꼴. 현장을 잡는다면 친족 살인으로 처넣을 수도 있을 거다"고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후 선민식은 나이제의 계획에 따라 이재준에게 이재환의 헌팅턴 병 발병 소식을 전했다. 선민식은 "나이제가 이재환 형 집행정지 준비중인거 아냐, 병을 바꾸기로 했다더라. 이번엔 헌팅턴 병. 그런데 이재환이 진짜 헌팅턴 병이란다. 병을 가짜로 만드려다 진짜로 발현된 모양."이라고 밝혀 이재준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준은 속지 않았다. 이재준은 "불나방 같은 놈들이 날 잡으려고 덫을 놓나 보다."며 나이제와 선민식의 수를 모두 읽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와 함께 이재준은 무언가를 계획했다. 이재준은 "모든 일정을 이재환 만나는 시간에 맞추라"고 지시내리며 행동을 개시했다.
계획 당일, 나이제, 선민식, 정의식(장현성 분), 이재인(이다인 분)이 카메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재환이 이재준을 맞을 준비를 했다. 이는 이재준의 입으로 직접 유전병을 언급시키고, 또한 이재환에게 해코지를 하는 결정적인 장면을 잡고자 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재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재준은 서서울교도소에 이상한 결핵 증상을 유발시켜 나이제를 현장 밖으로 빼돌렸다. 선민식은 급히 서서울교도소로 향하는 나이제를 지켜보며 "이 와중에 결핵? 설마 아니겠지"라며 상황을 의심했다.
결국 상황은 이재준의 계략대로 흘러갔다. 이재환은 이재준의 입에서 헌팅턴 병이라는 말을 받아 내는데 성공했지만, 이재준은 이재환에게 주사 바늘을 꽂았다. 선민식, 정의식, 이재인이 지켜보고 있던 화면은 이미 이재준의 지시에 따라 조작된 상태였다.
이후 이재환은 뇌사에 빠졌고, 나이제의 서서울교도소 의료과장 자리는 위태로워졌다. 그리고 정의식의 순천지검 발령은 확정됐다. 이재준이 나이제와 그 공조자들에게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 것.
하지만 나이제는 패닉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다. 나이제는 외국으로 뜨려는 선민식을 붙잡아 다시 한번 공조를 제안했다.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정검사 내려가기전 이재준 잡자. 어떤 놈인지 아니까 이제 잡자"고 제의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후 나이제는 이재준에게 면담을 요청, 이재환과 이재준의 목소리가 녹음된 파일을 들려줬다. 그 속에는 나이제가 본래 원했던 헌팅턴 병의 단서와 친족 살인 혐의 증거가 담겨 있었다. 이재준은 "그깟 도청 녹취로 나를 어떻게 해볼 생각은 아니지?"라며 여유롭게 응수했지만, 나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널 잡을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그런 와중, 정의식이 검사로서 태강그룹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음주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 나이제가 이재준에게 제대로 당했다. 하지만 나이제는 금세 다시 일어났다. 정의식, 심지어 선민식까지 힘을 합친 가운데, 이들이 절대 악인 이재준에게 통괘한 복수를 안길 수 있을까. 과연 나이제가 바닥에 떨어진 자칭 신, 이재준에게 환히 웃어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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