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나 혼자 산다' 잔나비 멤버들이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함께 루프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최정훈과 잔나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대세 그룹이 된 잔나비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최정훈은 "정말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잔나비 멤버들과 최정훈의 만남도 공개됐다. 멤버들이 직접 최정훈의 집을 방문했기 때문. 최정훈은 "이 친구들과 음악의 꿈을 함께 쌓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하는 동안 싸우진 않았냐"는 기안84의 물음에 "1년에 한 번 정도는 싸운다"며 웃었다.
최정훈과 잔나비 멤버들은 옥상에 올라가 저녁식사를 했다. 최정훈은 멤버들을 위해 직접 고기를 굽는 등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최정훈이 준비한 고기를 먹으며 "그 때는 2년만 버텨보자. 이런 맘이었는데 이후에 '슈퍼스타K5'에 나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를 떠올리던 최정훈은 "사실은 당시 활동을 그만 하고 싶었다. 2~3년 정도 활동했는데 수입은 전혀 없었다. 그 상황에서도 버텨준 멤버들이 고마웠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해준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남기기도 했다.
최정훈은 "예전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버스킹 공연을 했다. 한 번은 공연하는 도중에 어떤 분이 팬이라며 DSLR로 사진을 찍어주셨다. 당시 무명이었는데 놀랐었다"며 오랜 시간 자신들을 향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과거를 떠올리며 사이다 병으로 악기를 세팅한 뒤 합주를 이어갔다. 방송 말미 최정훈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통기타 하나로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었다. 아무것도 없어도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그들이었기에 멤버 모두가 함께했던 이날의 저녁 식사 자리는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과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버스킹을 하던 그들이 수천 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룹으로 성장한 모습에서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대세 그룹으로 성장했음에도 변하지 않은 잔나비의 돈독한 우정이 빛났다.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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