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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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고준과 정영주, 안창환이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정영주, 고준, 안창환은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로 드라마에서 만큼, 예능에서도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세 배우의 장점은 뚜렷했다. 고준이 시도때도없이 시도하는 '아재 개그'와 엉뚱한 발언들로 웃음을 '리드'했다면, 다소 조용해보이는 안창환이 빵빵 터지는 반전 면모로 의외성을 발휘했다. 또 정영주가 특유의 당당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고준은 운동을 무에타이와 주짓수, 레슬링 등 무술 고수임을 알렸다. 서장훈과는 서로 칭찬을 해주면서 유난히 두터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그는 자신과 강호동과 붙으면 누가 이기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준은 "호동이랑 붙으면 나는 거의 접히지, 구겨지지"라고 말했다.
고준이 이렇게 강호동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이런 상상을 해봤다. 강호동과 같이 '열혈사이다'를 해봤는데 저 얼굴은 10대를 때려도 쓰러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뿐 아니라 고준은 게임을 하는 도중 "너무 긴장해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 말해 방송 내내 '변'과 관련된 놀림을 받았다. 그는 연인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못한다면서 의외성을 발휘했다. "첫사랑이 6년간 짝사랑하다 끝났다"면서 순정파의 면모를 보이기도.
첫 등장에서부터 '쏭삭'으로 변신, 유창한 태국식 한국말을 선보인 안창환은 진지해 보이면서도 의외의 예능감으로 웃음을 줬다. '360도 시야'를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운 그는 고준, 정영주와 달리 '아는형님'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거두며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이후 '형님들'은 옆을 잘 볼 수 있는 그의 특징을 꼬집어 놀리며 웃음을 만들었다.
안창환은 '닮은꼴'이 유난히 많은 배우였다. 멤버들은 그의 '닮은꼴'로 존박과 타이거 우즈 등을 꺼냈고, 안창환은 "유남규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해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또한 안창환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연 당시 엘리베이터에서의 에피소드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집에 올라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에서 한 모자(母子)와 마주쳤는데, 엄마가 자신의 삭발한 모습에 겁을 먹고 아들을 뒤로 숨겼다는 것. 안창환은 "그 당시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었다. 나도 아들이 있다보니까"라고 말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정영주는 당당하고 유쾌했다. 그는 과감한 의상을 입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고1에 올라가면서 키가 10cm 커지면서 몸이 변했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나는 체격이 너 같으면 그런 옷 안 입는다'고 하는데 생각을 바꿨다. 다리가 두꺼우면 다리를 내놓고, 등판 넓으면 드러냈다. 단점을 드러내니 개성있게 보이기 시작하고, 좋게 보는사람이 있으니까 자유로워진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정영주는 시종일관 당당했다. 그는 "춤을 좋아한다"면서 'HAVANA'에 맞춰 춤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뮤지컬을 오래 해온 실력자 답게 유연한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그 뿐 아니라 그는 이미 자신의 키를 훌쩍 넘어가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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