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
밴드 몽니부터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까지 꿀 떨어지는 달달 하모니로 시청자들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사랑의 계절 5월을 맞아 행복의 멜로디 특집으로 꾸며져 전설로 한동준과 유리상자가 등장했다. 무대를 꾸밀 가수로는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와 청하, 김재환, 송소희. 손태진, 엔플라잉, 몽니, 더 브라더스가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를 가수는 밴드 몽니였다. 몽니는 "부모님에게 드리는 축가를 부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모님 결혼식 사진을 보니 부모님도 신혼이었고 엄마, 아빠도 그저 남자와 여자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몽니 멤버들은 "집에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몽니는 이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의 서약' 무대를 선보여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스윗소로우의 인호진은 "눈물이 날 뻔했다. 확실히 내공이 짙어진 모습같다. 6승할 것 같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엔플라잉 이승협은 "저희가 정말 열심히 밤새가면서 준비했다. 편곡도 열심히 했다. 각자의 '그대'를 생각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한동준은 "사실 '사랑의 서약'은 목이 안 좋은 상태로 녹음을 했던 곡이어서 후회가 많이 남던 곡이었다. 그런데 몽니가 처음 부르는 게 나았을 뻔 했다는 생각도 들더라. 화려하지 않으면서 노래가 가진 진심을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몽니의 '사랑의 서약'을 평했다. 이어 한동준은 엔플라잉을 향해 "노래를 일단 너무 잘한다. 곡이 느리고 단조로운 느낌이 있는데 모던하게 편곡을 잘해준 것 같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대표 밴드 몽니와 엔플라잉의 대결에서는 몽니가 417표를 얻으며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로 무대를 펼친 가수는 송소희와 손태진이었다. 송소희와 손태진은 묵직한 무게감이 인상적인 '순애보' 무대로 깊은 여운을 안겼다. 유리상자는 "굉장히 격조 높은 뮤지컬의 한 무대처럼 노래를 만들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 성악과 국악의 만남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보다가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숨도 쉬기 힘들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몽니는 송소희와 손태진도 꺾으며 2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로 무대를 꾸밀 가수는 청하와 김재환이었다. 청하와 김정환은 풋풋하고 아련한 감성이 어울리는 보컬 조합으로 달달함을 선사하며 '살해도 될까요?' 무대를 완성했다. 그러나 꿀보이스 조합 청하와 김재환도 몽니 앞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 브라더스는 유리상자의 '신부에게'를 선택했다. 유리상자의 박승화는 "사실 '신부에게'는 한동준 선배님의 '사랑의 서약' 같은 노래를 듣다가 축가 노래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앨범에 넣은 곡이었다. 사실 이 노래는 경연에 적합한 노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훌륭하게 하모니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항상 아쉽다고 생각한 화음 부분을 더 브라더스가 잘 채워준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 브라더스도 몽니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무대는 스바스바의 '너를 사랑해' 무대였다. 스바스바는 고막도 녹일 것 같은 꿀 떨어지는 하모니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스바스바는 명불허전 하모니 제왕들의 조합다운 하모니로 무려 5연승의 몽니를 꺾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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