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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어게인TV]'대화의 희열2' 조수미, 카리얀과의 특별한 우정 언급..."기적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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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TV '대화의 희열2'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조수미가 카리얀을 언급했다.

11일 밤 10시 45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조수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미는 80년대 보수적인 유럽 오페라계에서 유학 3년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에 조수미는 “동양인이 주인공으로 맡아서 이태리에서 데뷔했다"며 "캐스팅한 분이 기회를 주셨고 카라얀 선생님과 가장 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수미는 "카라얀 선생님에게 바로 전화해 '코리아에서 온 소프라노의 노래를 들어보는 게 어떻겠니'라고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수미는 “내 방 벽에 카라얀 판넬이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굿모닝 마에스트로’라고 인사했다"라며 "당시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다리가 떨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수미는 "노래를 끝내고 카라얀 선생님을 만나러 갔는데 매일 보던 사람 얼굴이더라"며 "선생님께 '마에스트로 머리카락 만져봐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카리얀이 사망했을 때도 언급했다. 조수미는 "카라얀이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는데 숨을 못 쉬겠다고 해서 집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며 "연습을 끝까지 보더라 내일 일요일이니 푹 주무시라고 했고 숙소에서 TV를 켰는데 카라얀이 돌아가셨다는 거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슬픔이 너무 커서 그분이 없는 무대는 서고 싶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이 사랑해준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예고도 없이 사라지는 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미는 "지금까지 음악가 조수미를 있게 한 카라얀이 남긴 가르침이 있냐"는 질문에 "어머니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라며 "음악과 결혼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수미는 "예술가는 자유로워야 하고 음악을 위해서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더라"고 말했다.

또 조수미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며, 다 가질수 없고 결정을 하라는 말에 음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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