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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첫방 '보이스3', 영화같은 몰입감+이진욱·이하나 열연…'국민 장르물' 저력 입증[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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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OCN의 대표 장르물답게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보이스’ 역시 첫 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첫 방송된 OCN 주말극 ‘보이스3’에서는 지난 시즌 강권주(이하나 분)가 고시원 폭발사고를 당한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고 당시 한 구조대원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강권주는 재활치료 끝에 112 신고 센터에 복귀했다. 그는 도강우(이진욱 분)의 행방을 찾던 중 일본 오사카의 조영춘(정태야 분) 영사로부터 일본 미술 창고에서 여성 화가가 토막사체로 발견됐는데 현장에서 도강우의 형사증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으로 향했다.

10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 강권주와 도강우. 하지만 도강우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겨우 몇 주 엉겨 붙었다고 파트너인 척 여전하네”라며 날선 말만 늘어놓은 그에 출동팀 형사들과 강권주는 당황했지만, 그럴새도 없이 이들은 친구와 함께 일본 료칸으로 놀러 오게 된 여대생의 사건과 맞닥뜨렸다. 극 말미, 골든타임팀이 헤매는 사이 숨어있던 여대생이 범인에게 발각되는 소름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시즌3로 돌아온 ‘보이스’에서는 다시 돌아온 강권주와 차갑게 돌변한 도강우, 그리고 의문의 살인사건까지. 사건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과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대서사시의 막을 올렸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아동 납치, 보이스피싱, 인터넷방송, 데이트 폭력과 같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다루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호평을 받았다.

‘보이스3’에서는 인간혐오적 블랙 컬렉션이 오가는 다크웹, ‘옥션 파브르’의 실체를 통해 나날이 진화해가는 강력 범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특히 강권주에겐 폭발 사고 이후 절대 청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점이, 도강우에겐 악한 본능이 깨어났다는 점이 ‘보이스3’의 변수로 작용한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진욱은 “도강우에게 있는 악한 마음이 시즌3에서는 겉으로 표현이 된다. 그걸 어떻게 강권주 팀장, 골든타임팀과 조율해 나가며 시즌을 마무리 지을지가 도강우 역에겐 관건이지 않을까”라며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보단 도강우 캐릭터가 갖고 있는 악한 본성 자체를 도강우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재미 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도강우의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어 그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보이스3’ 첫 회는 평균 3.2%, 최고 3.9%(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영된 ‘보이스2’는 7.1%라는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어, 과연 ‘보이스3’가 그 명성과 시청률을 이어받아 자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이스3’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OC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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