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심언경 기자]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쇼!오디오자키' 첫 출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쇼!오디오자키'에서는 소유진, 박명수의 코너 '트롯남녀'에 처음 출연한 장민호가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민호는 시작부터 거침없는 자기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트로트계의 BTS"라고 밝힌 장민호는 "욕을 먹든 말든 막 던지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아이돌 출신답게 다비드상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 박명수는 장민호에게 "얼굴이 고풍스럽다. 얼굴이 벼슬아치 같다"며 "트로트계의 경복궁, 트로트계의 흥선대원군은 어떠냐"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는 "아이돌 할 때 꽃미남처럼 꾸몄는데, 눈 화장이 안 어울리더라. 가르마를 정확히 탄 이후부터 팬분들이 많이 생겼다"고 센스 있게 받아쳤다.
장민호는 30초 동안 자신을 PR할 기회를 얻었다. 장민호는 "1997년 유비스로 데뷔했지만 젝스키스, H.O.T.에 치여 망했다"며 "이후 수영강사를 하면서 어르신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트로트 가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민호는 데뷔 초 박명수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돌 활동 당시,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민호는 박명수와 같은 대기실을 썼었다고. 장민호는 그때 자다가 깬 박명수가 자신을 발로 차면서 쫓아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박명수는 장민호에게 곧바로 사과했다.
장민호는 자신의 닮은꼴로 오지호를 꼽았다. 오지호 역시 배우계의 다비드상으로 언급되는 인물. MC와 패널들은 장민호와 오지호가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장민호는 "얼핏 보면 주진모 씨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때 장민호는 자체적으로 얼굴이 '얼핏' 보이도록 연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민호의 또 다른 닮은꼴로는 신화 김동완, 하이라이트 손동운 등이 있었다.
끝으로 장민호는 '차차차 메들리'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메들리를 직접 준비해온 장민호는 흥을 돋우는 무대로 현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장민호의 그윽한 눈빛과 적절한 제스처는 어머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장민호는 첫 출연에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그간 여자 출연자들이 강세를 보였던 '트롯남녀'에서 장민호가 6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쇼! 오디오자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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