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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팝인터뷰①]'와이키키2' 이이경 "낮은 시청률, 어떤 숫자든 감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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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이경/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이경에게 시즌2는 시즌1만큼, 아니면 그 이상 소중한 작품이었다.

지난 14일,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연출 이창민)가 1%대의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책임졌던 이이경의 열정에 비하면 아쉬운 숫자다. 시즌1에 못 미치는 시즌2의 시청률이지만, 이이경은 개의치 않아 보였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이경은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마쳐서 이준기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애착이 많이 갈 수밖에 없더라. 아쉽다기보다는 끝난 것 자체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기존과 다르게 혼자 안 끝난 기분도 들었다. 준기라는 친구에 대한 애정이 많이 들어서 아직 체화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시즌을 이끌었던 만큼, 이이경에게 인생작이라는 평도 존재했다. 이이경은 인생작이라는 평에 감사해하면서도 손사래를 쳤다. "대표작은 제가 결론을 내린다기보다는 보시는 분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어떤 시청자분은 MBC '붉은 달 푸른 해'를 좋아해주실수도 있지 않나. 아무래도 '와이키키2'가 시즌제라서 고마운 캐릭터인 것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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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물론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이경에게 이번 작품이 인생작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그에게 '와이키키2' 속의 이준기 역할은 그에게 꼭 맞는 역할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오죽하면 '와이키키=이이경'이라는 공식까지 생겼을까. 이이경은 "우스갯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 작가님께서 '시즌1 때의 너의 기운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네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 기존에 있었던 캐릭터나 친구의 느낌을 내기 싫었다. 준기차를 레베카로 짓는 등 그런 과정들이 잘 먹혀들어 갔다. 그런 저의 잔재가 너무 많이 남아서 감독님께서도 저를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 싶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겸손한 이이경이었지만, 그도 '와이키키2'를 통한 화제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듯 했다. 이이경은 수줍게 "저는 만족하는 게, SNS를 하면서 제 화제성이 올라간 것이 보이더라. 배우 순위에 랭크가 된 적 있는데 너무 감사했다. 그런 힘이 있었기에 시즌2도 제작되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께 연락을 많이 받은 것도 있다. 서로에 대한 의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자랑했다.

화제성도 좋았고, 인생작·인생 캐릭터라는 평과는 다르게 낮았던 시청률. 이이경도 내심 아쉬움이 남아보였다. "거의 생방송처럼 찍었다. 어떻게 보면, 촬영을 시작한 단계는 시즌1보다 여유로웠다. 그러나 아쉬운 건 있었다. 시청률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찍으면서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는 편이다. 항상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시청률이 어떤 숫자가 나오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시즌1, 시즌2에 이어 시즌3에 대한 기대도 크다.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시즌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 시즌1도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시즌2를 이어간 것처럼 시즌3을 기대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이경은 "저야 시즌3을 하면 좋다. 시즌2를 이겨내는 기분이 될 것 같다. 제 연기가 오버한다는 평이 이번에 있었다. 그런데도 시즌3를 하게 된다면 제 입장에서는 고맙다. 하하"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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