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녀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
[OSEN=이소담 기자] ‘그녀의 사생활’ 덕질까지 이해해주는 이런 사랑 또 없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가 라이언(김재욱 분)에게 자신의 덕질 가득한 집까지 공개하며 완벽하게 ‘덕밍아웃’했다.
라이언은 “노석 작가님 찾아뵙기 직전에 알았다”며 덕미가 ‘시안은 나의 길’(시나길)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덕미의 “안 놀랐냐. 화는 안 났냐”, “내가 싫진 않았냐.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거나”라는 질문에 “전혀. 조금 놀랐고 조금 화도 났지만 싫진 않았다. 덕미 씨를 더 잘 알게 됐지만”라고 답했다.
라이언은 덕미에게 “나도 가르쳐달라. 덕질하는 거”라고 물었고 덕미는 “덕질은 쉽지 않다. 덕질은 바라만 봐도 행복한 거다. 그래서 이렇게 막 만지면 안 된다. 바라만 봐도 행복하니까 그게 우리 룰이다”고 답했다. “그럼 나도 덕미 씨 바라만 봐야겠다”는 라이언에 덕미는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되레 라이언이 덕미를 자극했다. 단추를 풀고, 시계를 푸는 라이언에 결국 덕미가 “더럽게 예뻐가지고. 바라만 봐라. 내가 할 테니까”라며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사진] '그녀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
여자친구의 덕질을 이해하고, 또 도와주기까지는 라이언이다. 특히 차시안(정제원 분)과 마주쳐서 시나길인 사실을 들키게 될까 봐 도와주고, 엄마 고영숙(김미경 분)으로부터도 지켜줬다. 라이언은 “덕질하는 덕미 씨의 열정적인 모습에 좋아하게 됐다”며 교제 사실을 털어놨다. 덕질하다 들켜 베개로 등짝을 맞는 덕미를 도와주다가 ‘예비 장모’와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셈이다. 영숙은 “우리애 이해해주는 건 좋은데 몸 다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라이언은 “그런 일 없게 제가 잘 지키겠다”며 다짐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시안의 덕질 용품으로 가득한 집안 상황에 질투하는 모습은 귀여웠다.
기다리던 이솔 작가의 작품을 한 점 더 발견했지만, 이를 통해 라이언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자극됐다. 잠을 이루지 못한 라이언은 덕미의 집으로 찾아왔고, 덕미는 “저 계탄 기분”이라며 좋아했다. 얼굴만 보고 돌아가려는 라이언을 붙잡은 것은 덕미. “울어도 괜찮다”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덕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라이언의 마음을 위로해줬다.
웃음이 터지는 ‘덕밍아웃’ 에피소들 속에서 덕질도 ‘어른 연애’로 배우는 달콤함, 그리고 어린 시절 트라우마까지 포옹으로 위로하는 따뜻함까지 다양한 감정이 ‘그녀의 사생활’에 녹아 있다. 이러니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 역시 ‘덕질’하듯 시청할 수밖에 없게 하는 마성의 매력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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