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역사 강사 이다지 |
[OSEN=연휘선 기자] 역사 강사 이다지가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풍부한 지식을 뽐내며 배우 류승수와 가수 윤종신을 연달아 감탄하게 만들었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스승의 날을 맞아 '쓰앵님의 은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이다지와 류승수, 가수 박선주, 댄스 스포츠 선수 박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이다지는 시작부터 '라스' MC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100억 계약설', 'SKY 대학 입학생들이 선정한 대학 도움 강사 1위' 등 그를 둘러싼 수식어들이 화려했기 때문.
이다지는 "한 설문조사에서 그렇게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SKY 대학 입학생들이 선정한 대학 도움 강사 1위'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그는 "100억 계약설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버는 분들이 있다는 말만 들어봤다"며 손사래를 쳤다.
앞서 또 다른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이다지와 만났던 김구라는 그의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리텔'에서는 EBS 출연하지 않으셨냐"고 물은 그는 "밖으로 나오시더니 몸에 끼는 금붙이들이 늘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다지는 막힘없는 역사적 설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조는 어떤 인물이길래 사도세자를 그렇게 죽인 거냐"고 묻는 류승수의 질문에 "사람마다 해석의 여지가 다른 것 같다. 제가 보기에 영조는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이라 완벽해야 한다는 콤플렉스가 심했다. 그런데 아들인 사도세자는 눈에 안 차는 반면 정조는 영조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술술 설명했다.
윤종신 또한 "저도 궁금한 게 있다"고 손까지 들어가며 질문했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의 사망과 관련해 국군에 의한 총살이 아닌 자살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다지는 "실제로 당시에 전쟁 충신들을 견제하는 작업이 있었다"며 '라스' 출연진의 궁금증에 답해줬다.
이에 류승수는 "쏙쏙 와 닿는다"며 감탄했다. 그는 "역사를 이렇게 하니까 너무 재미있다"고 감탄했다. 박지우 역시 "정말 설명을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처럼 실력 있는 강사인 만큼 현재 소속된 온라인 강의 회사에서 관리도 철저했다. 이다지는 "강의가 끝나면 회사에서 문자가 온다. '오늘 강의 중 이 부분은 빼겠습니다'라고. 무언가를 금지한다기보다는 워낙 듣는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이다 보니 관리하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그는 작품 속 실제 역사 속 인물과 가장 흡사한 캐릭터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을 뽑는가 하면, 김구라를 흥선대원군, 김국진을 인현왕후에 비교해 웃음을 더했다. 화려한 이력부터 실제 입담까지 쉴 틈 없는 이다지의 행보에 시선이 모였다. / monamie@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