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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나 혼자 산다' 조병규가 기안84를 연상케 하는 허술한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신입 회원 조병규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병규는 새벽에 가까운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있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새벽잠이 별로 없다. 이날도 10시쯤 자서 오전 3시에 일어났다. 잠을 오래 못 자는 편"이라고 밝혔다. 부지런한 스타의 일상을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곧 공개된 조병규의 모습은 반전이었다. 부스스한 머리에 안경을 낀 그는 듬성듬성 난 수염으로 '비주얼 쇼크'를 선사했다. 조병규는 "수염이 많이 나는 편이라 왁싱도 하고 레이저 시술도 했는데 계속 난다. 빽빽하지 않게 난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외출 전에는 식탁 위에서 손톱을 깎는 모습을 보고 "기안84를 보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조병규는 새벽 강남 거리를 걸으며 산책했다. 분위기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새벽에 강남 거리를 혼자 걷는 걸 좋아한다. 예쁜 거리가 많아 낭만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모습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조병규가 향한 곳은 햄버거집. 해시브라운과 커피를 샀다. 그의 통장에는 6400원이 남아있었다. 그는 "부모님이 돈 관리를 하셔서 그 돈을 받고 산다"라며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거의 안 한다. 옷도 안 산다"라고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빨래를 시작했다. 이는 빨래 논쟁을 촉발했다. 조병규는 빨래를 색 구분 없이 세탁기에 넣은 후 섬유유연제와 세제를 한 번에 모두 넣었다. 코스도 '급속' 코스였다. 그는 이를 보고 박나래와 화사가 놀라자 이시언, 기안84와 함께 "색 구분을 왜 해야 하느냐"라고 반박했다. 또 "청바지는 빠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안84와 이시언도 거들었다. 이시언은 "5년 정도 세탁기에 돌리지 않은 청바지가 있다"라고 편을 들었다. 화사와 박나래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번엔 왁싱을 하러 집을 나섰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며 "왁싱을 열두 번을 했다. 여러 번 해도 정말 아프다"라고 이야기했다. 왁싱이 시작됐다. 턱에서 시작해 인중으로 올라오는 왁싱은 엄청난 고통을 선사했다. 조병규는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눈물을 찔끔 흘렸다. 그는 "인중을 했을 때 거의 1초 넘게 기절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조병규는 기안84와 이시언의 첫 등장 때를 떠올리게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박나래와 화사는 뜻밖의 모습에 깜짝깜짝 놀랐지만 조병규는 이시언과 기안84의 지지를 등에 업고 "원래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강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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