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대화의 희열2' 캡처 |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박항서가 히딩크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박항서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중혁 작가는 “박항서 감독님이 프로 시절에 심판을 들이받은 사건도 유명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박항서는 “베트남 선수들이 그 영상을 어디서 빼왔는지 ‘감독님 맞냐’고 묻더라"며 "래서 빨리 영상을 지워서 없애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중혁은 박항서에게 "선수생활을 늦게 시작했더라"고 물었다. 이에 박항서는 "평범하게 공부를 하다가 경신고등학교에 전학을 오게 돼, 우연치 않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항서는 "축구선수로 성장할 줄 몰랐다"며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해 공부를 했고 수업을 하면서 창문을 봤는데 축구부 모습이 보였는데 걸 보니 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해 경신고로 전학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인 "첫 정식경기에서 골을 넣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항서는 "지도자가 돼서 보니 나는 전혀 소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항서는 "자질은 없었지만 항상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또 박항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를 언급했다.
박항서는 "나의 역할은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항서는 "황선홍, 유상철 선수가 일본 리그를 뛰고 있을 때 히딩크 감독과 경기를 보러 갔다"며 "그런데 히딩크 감독이 두 사람에게 악수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박항서는 "왜 그래야하냐고 물었더니 언론에 노출되면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히딩크 감독이야 그렇지만 나같은 경우엔 후배들을 정말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항서는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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