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받쓰'도 공부하듯" '도레미마켓' 안현모, S대 출신의 쪽집게 과외[Oh!쎈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tvN '도레미마켓' 방송화면 캡처


[OSEN=심언경 기자] 안현모가 '도레미마켓'에서 고학력자의 추론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이하 '도레미 마켓')에서는 게스트 신아영, 안현모가 출연했다.

MC 붐은 "'도레미 마켓' 역대 가방끈이 긴 게스트가 왔다"며 신아영, 안현모를 소개했다. 멤버들은 하버드 출신 신아영, 서울대 출신 안현모의 대활약을 기대했다.

신아영, 안현모는 정작 본인들이 역대 최악의 게스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아영은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듣지 않는 편이었고, 안현모는 팝송을 많이 들어서 가요를 잘 모른다고 고백했다.

안현모는 성인이 돼서야 가요를 듣고, 입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안현모가 입덕한 그룹을 물었고, 안현모는 방탄소년단이라고 답했다.

박나래가 안현모에게 저번 방송에 방탄소년단이 나왔다고 말하자, 안현모는 화들짝 놀랐다. 박나래의 말은 노래가 나왔다는 뜻이었지만, 안현모는 멤버가 출연했다고 받아들인 것. 안현모는 자신이 잘못 이해했음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OSEN

tvN '도레미마켓' 방송화면 캡처


첫 번째 문제는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었다. 안현모는 잔나비의 팬이라고 밝혔고, 박나래는 최근 잔나비의 전곡을 들었다고 했다. 두 사람의 활약에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문제 구간을 공개되자마자, 멤버들은 실패를 예감했다. 가성을 이용해 속삭이는 듯한 창법에 가사가 들리지 않았다. 멤버들의 받아쓰기 판 상태도 영 좋지 못했다.

안현모가 1차 도전자로 나섰다. 안현모는 가사를 추측할 때, 맥락을 중요하게 여겼다. 안현모는 "어차피 틀릴 거라면 말이라도 되게 쓰자"며 별안간 작사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다시 노래를 들었지만, 들리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이때 김동현은 '드비푸'라는 가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안현모는 '드비푸'를 음운론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안현모는 '드리푸'가 '드리운'이 아니냐는 의견에 "'드비푸'의 'ㅍ'이 파열음이라서, 같은 자리에 음가가 없는 '드리운'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끝 음절이 '뿐'인 것 같다는 추측에 "'뿐'의 'ㅃ'은 된소리인데, 서정적인 노래에는 잘 안 쓰인다"고 설명했다.

안현모는 마지막 어절인 '피어나는'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얘기가 끝맺음되는 부분인데, 문장이 끝나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OSEN

tvN '도레미마켓' 방송화면 캡처


또 안현모는 2인칭 대명사 '네'가 아닌 1인칭 대명사 '내'가 가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전 가사에서는 청자를 '그대'라고 불렀는데, 갑자기 '네'라고 할 리 없다는 것.

멤버들은 안현모의 흠 잡을데 없는 설명에 답안을 고쳤다. 하지만 이 역시 오답이었고, 안현모는 "석고대죄 해야 하냐"고 말했다.

멤버들은 모음 찬스를 활용해 논란의 '내/네' 부분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안현모의 추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에 안현모는 "이제부터 서서 진행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붐카 찬스를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신아영은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 인도식 영어 등 총 세 버전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안현모 역시 이탈리아어 실력을 뽐냈다.

드디어 최종 답안이 완성됐다. 멤버들은 정답을 확신했지만,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틀리고 말았다. 연어 아보카도 덮밥은 입짧은햇님의 몫이 됐다.

하지만 안현모는 간식 시간의 도플갱어 퀴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안현모는 김동현과 결승전까지 갔다. 신동엽은 안현모에게 '여자 김동현'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마지막 문제는 다작의 대명사 이경영이 출연한 두 작품을 묻는 것이었다. 안현모는 겨우 답을 맞히면서, 굴욕감을 떨쳤다.

두 번째 문제는 세븐틴의 '어쩌나'였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실패했지만, 신동엽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만수라(만두, 수제비, 라면)을 획득했다. 신아영, 안현모와 멤버들은 1라운드 실패의 설욕을 씻어내고 먹방을 즐겼다. /notglasses@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