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활약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오상진, 김소영 전 아나운서 부부가 출연했다.
오상진과 김소영은 2017년 4월 결혼 후 현재 첫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오상진은 "김소영과 (MBC) 퇴사 이후에 만났다. 사내에서는 선후배였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소영은 "주위에 비밀로 했다. SNS에서도 아예 모른 척했다. SNS 친구도 안 했다"며 철저한 연애 과정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용만은 "용산에 있는 극장에 자주 가지 않았냐. 내가 몇번 봤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다른 여자 아니야?"라고 물었다. 오상진은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해 주위를 웃겼다.
MC들은 '셜록이 엄마 아빠'라는 소개를 듣고 이유를 궁금해했다. 오상진은 "아이 태명이 셜록이다. 임신한지 모르고 런던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몸이 아파졌다. 병원을 갔는데 임신 진단을 받았다"며 태명을 셜록으로 지은 이유를 밝혔다. 김소영은 "셜록 홈스 박물관에 가는 날이었다"며 태명의 유래를 전했다.
이름은 아직 짓지 않았다고 한다. 오상진은 "오바마를 얘기했다"며 농담했다. 정형돈은 "오 씨 가문의 피이니 오가피 어떠냐"고 제안했다. 김숙은 "둘다 목소리가 좋으니 오소리가 좋다"고 했다. 송은이는 "국제적인 이름이 좋다. 한글인데 외국에서도 부를 수 있는 르골이다. 오르골"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몽에 대해서는 오상진이 "되게 특이하다. 처음 들었을 때 마음이 상했다"며 의외의 말을 했다. 김소영은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아미인데 꿈에 정국이 나왔다. 내게 신발을 건네주고 홀연히 갔다. 태몽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태몽이라고 하더라. 주변에 말도 잘 못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상진은 아미라고 적힌 티셔츠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영은 태교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얼마 전에 나와 많이 듣고 있다. 열심히 듣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앓이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오상진은 김소영의 입덧이 심해 괴롭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를 보면 연기하는 분들이 '욱' 하지 않냐. 약간 연출, 과장이라고 생각했다. 과장이 아니라 순화된 거더라. 입덧을 심하게 했다. 아내가 아프니까 그 상황이 괴로운 데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싫어했다. '괜찮아' 하면 되는데 방으로 도망가고 너무 괴로워했다"라며 폭로해 오상진을 당황하게 했다.
김소영은 임신 후 입맛이 바뀌었다. 오상진은 "평소 안 좋아하던 음식을 임신하니 갑자기 찾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소영은 "원래 패스트푸드를 안 먹었다. 지금은 햄버거, 콜라, 피자, 짜장면 다 먹는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이어 "쌀밥 짓는 냄새를 괴로워한다. 혼자 집에서 밥을 해 몰래 먹는데 안방에서 '밥 하지 말라 그랬지'라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소영은 "입덧이 심해 잠을 잘 못 자는데 옆에서 오상진이 자고 있을 때 웃음이 난다. 귀여운 척을 하며 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상진은 "배에 튼살 크림을 발라준다. 갑자기 배에 털이 수북하게 나더라.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상식, 역사, 영어 등 다양한 퀴즈의 정답을 맞히며 뇌섹 부부의 면모를 뽐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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