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오상진이 '아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출연, 상식 퀴즈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결혼 2년 만에 임신 5개월 소식을 전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은 아이의 태명이 ‘셜록’이라며, 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소영은 “오상진과 영국 여행 중 컨디션이 안 좋아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이 셜록홈즈 박물관에 가려고 했던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형돈은 “똑똑하니까 외국 병원을 갔지, 나 같으면 꾹 참는다“며 감탄했다.

두 사람은 아이의 태몽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김소영의 꿈에 ‘방탄소년단 정국’이 등장, 신발을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 평소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로 알려진 김소영은 태몽은 물론 태교 음악까지 방탄소년단의 신곡으로 반복해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태몽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주변에 말을 꺼내기도 괜히 민망하더라"고 언급했고, 아내의 못 말리는 팬심에 오상진은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태몽이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상진은 이어 "드라마 속 입덧이 과장이 아니라 순화된 것이더라"며 아내의 심한 입덧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쌀 냄새에 민감해졌다. 그래서 나는 몰래 밥을 먹기도 했는데, 이내 들켜 혼났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정형돈은 “내 아내도 임신했을 때 쌀 냄새를 싫어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소영은 입덧 때문에 평소 입맛까지 180도 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신 전에는 좋아하지 않던 패스트푸드를 먹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오상진은 김소영을 '정크푸드 마니아'라고 칭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멤버들은 '여자들이 자신이 콩깍지가 씌었다고 느낄 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맞추어야 했다. 이때 김소영이 '생리현상이 귀엽게 느껴질 때'라는 정답을 맞췄다. 정확한 답은 였다. 그는 "요새 이런 부분을 느꼈던 것 같다. 임신 전에는 남편이 방귀를 뀌어도 향기로웠는데, 요새는 입덧 때문에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오상진은 아내가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내에게 튼살 크림을 직접 발라주는데, 배에 난 털이 사랑스럽더라”고 뜻밖의 말을 전했고, 김소영은 “그게 임신선이다. ‘나 고릴라 같지 않아?’라고 했더니 오상진이 귀엽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놀라워하자, 오상진은 "나도 신기하다. 정말 귀엽더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김소영은 “2019년 새해 계획이 임신이었다. 그래서 남편이 임신 소식을 듣고 은근히 뿌듯해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오상진은 주먹을 불끈 쥐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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