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문제적남자’ 없벤져스 멤버들이 마블 스튜디오에서 온 앤디박을 매료시켰다.
20일 전파를 탄 tvN ‘문제적남자’에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한국계 비주얼 디렉터 앤디박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를 위해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박경은 각각 ‘어벤져스’ 시리즈의 토르, 블랙팬서, 그루트,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아메리카, 로켓 라쿤 분장을 감행했다.
앤디박은 마블 스튜디오의 비주얼 개발 총괄 책임자로 2010년부터 ‘캡틴 아메리카’, ‘토르’, ‘캡틴 마블’, ‘아이언맨’, ‘앤트맨과 왓스프’,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작품 대부분에 참여했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마블 히어로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한 셈.
전현무는 정성껏 마블 히어로로 변신한 멤버들 가운데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이를 골라 달라고 했다. 앤디박은 “닥터 스트레인지는 정말 똑같다”며 이장원을 골랐다. 전현무의 토르는 핼러윈 코스튬 같다고 지적했지만 헤어스타일 만큼은 인정했다. 하석진이 심혈을 기울인 블랙팬서 헤어와 김지석이 시력을 포기한 그루트의 분장도 치켜세웠다.
앤디박은 ‘문제적남자’ 멤버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측두엽 활성을 위한 문제로 우주선 이동 방향을 기억해서 말하기가 나왔는데 타일러는 독보적인 기억력으로 두 문제를 맞혔다. 9살 마블의 열혈 팬 이우진 군이 그린 그림은 이장원이 기가막히게 캐치했다. 두 사람의 센스에 앤디박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전두엽 자극 문제. 신데렐라의 암호를 찾는 문제에서 이장원이 법칙을 찾아내 숨어 있는 ‘미라클’ 단어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는 오답. 박경은 ‘미라클 슈즈’라고 외치며 답을 주어먹었다. 사다리 타기에서도 이장원은 직선이 아닌 곡선을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전현무가 가로챘다. 그러나 그 역시 하나를 놓쳤고 하석진이 최종적으로 답을 맞혀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대신 전현무는 토르의 잃어버린 망치를 되찾는 문제를 가져갔다. 칠판에서 이리저리 망치를 돌려 붙이다가 정답에 얻어걸려 만세를 불렀다. 특히 그는 영문과 출신답게 마지막 영어 문법 문제를 유창하게 해석했다. 그러나 마지막 문제는 모국어인 타일러가 스마트한 두뇌를 뽐내며 따냈다. 결국 타일러가 오늘의 ‘문제적남자’에 선정됐다.
마블 스튜디오가 10년간 인정하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히어로를 탄생시킨 앤디박마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 문제적남자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문제적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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