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불타는 청춘' 캡쳐 |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박재홍의 친구로 등장한 겐나지 총영사가 수줍급의 한국어, 한국 역사 퀴즈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완선, 김광규, 내시경 밴드의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가 이어졌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도착한 출연진들은 이국적 풍경에 연신 감탄했다. 한편 이들을 마중나온 어마어마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부산주재 러시아 총영사, 겐나지 랴브코프였다. 겐나지 총영사는 박재홍의 28년 절친이었다.
박재홍과 겐나지는 김광규를 속일 몰래카메라를 꾸미기도. 박재홍은 홀로 불타는 청춘 출연진들과 마주했다. 그리고 겐나지는 지나가는 행인인 척 김광규에게 러시아어로 말을 걸었다. 김광규는 자신을 알아보는 러시아인이 있는 줄 알고 감격했다.
하지만 이내 박재홍은 "새친구를 데려왔다"며 겐나지의 정체를 공개했다. 겐나지는 "접니다. 안녕하세요"라며 그동안과 다르게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겐나지는 "네 아버지 뭐하시노"라며 김광규의 유행어까지 선보이며 '명예 한국인'임을 입증했다.
이날 겐나지는 김도균의 버스킹 공연을 돕기도 했다. 해양공원에 들른 출연진들은 저마다의 악기로 버스킹을 하는 러시아 뮤지션들을 발견했다. 겐나지는 김도균을 위해 한 뮤지션에게서 악기와 버스킹 자리를 잠시 빌렸다. 이후 김도균은 능숙하게 기타를 튜닝, 의외의 선곡인 '아리랑'을 열창해 보여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도균의 공연이 끝나고 겐나지는 "연주자는 한국의 유명한 기타리스트, 연주한 곡은 록스타일로 편곡된 '아리랑'이라는 민요"라고 러시아어로 소개했다.
겐나지는 즉석에서 행해진 퀴즈에서도 활약했다. 이날 김광규와 김도균은 킹크랩과 곰새우를 실컷 먹고 돌아와서도 짜장라면을 끓였다. 짜장라면을 먹던 김광규는 김치 심부름을 걸고 게임을 제안했다. 겐나지에게 한국말로 제시어를 설명하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사람이 김치를 사러 가자는 것.
이에 겐나지는 6.25와 이성계, 고사리, 막걸리까지 초스피드로 맞히며 활약상을 보였다. 겐나지가 이성계를 맞히자 모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게임을 제안한 김광규는 '발해'와 '님의 침묵'을 시간 안에 설명해내지 못했다.
낯선 언어로 가득한 낯선 장소에 겐나지가 든든한 가이드로서 등판, 여행을 주도했다. 겐나지 덕에 김도균은 러시아 국민들 앞에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가히 '명예 한국인'다운 모습이었다. 새로운 러시아 친구와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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