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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인간극장' 박정임 "이북 며느리 이은영, 고부갈등 심해"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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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영 /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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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이은영 씨가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향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은영 씨의 꽃 피는 바다' 3부로 꾸며진 가운데,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20여년 전 목숨을 걸고 부대를 탈출해 한국으로 온 이은영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은영 씨는 남편 성호 씨의 이모 댁을 방문했다. 그곳에는 성호 씨의 이종사촌 누나 박정임 씨도 함께 있었다.

이은영 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이모는 순간적으로 이은영 씨를 필리핀 사람으로 착각했다. 이에 이은영 씨는 "저번에 이모가 저 이북사람인 거 아시지 않았나. 이북이 고향"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이모는 "어떻게 왔을까"라고 물었고, 이은영 씨는 "신랑 보고 신랑이랑 살려고 왔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김성호 씨는 "이모는 거짓말인 줄 안다"고 지적했다. 약간의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이모를 보며 이은영 씨는 "이모가 작년보다도 많이 노쇠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이은영 씨는 결혼 직후 시댁 식구들과 살며 갈등을 많이 겪었었다고. 당시 낯선 곳에서 마음 둘 곳 없는 이은영 씨를 보살펴준 사람이 이모였다. 그는 "저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주신 분이다. 아기 낳았을 때도 문득 찾아와서 대화도 해주고, 엄마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박정임 씨는 "(이은영이) 고생 많았다. 옛날 엄마들은 아들한테는 잘해주지만 며느리한테 해주는 건 없지 않나. 내가 아들한테 잘했으니 네가 나한테 잘하라는 건 불공평하다. 그런 것 때문에 고부갈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모는 "요새 살기 좋냐"며 이은영 씨의 근황을 걱정했다. 이에 이은영 씨는 "이모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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