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방송화면 |
[OSEN=박판석 기자] 딸을 가진 아빠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일까. 주영훈과 정성호는 아직 어린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딸바보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션, 주영훈, 정성호, 김병지가 출연했다.
주영훈과 정성호는 각각 아이 셋과 아이 넷을 키우는 아빠로 아내와 돈독한 금슬을 자랑했다. 주영훈은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아내와 밖에서 겪었던 일을 나누면서 와인을 마시는게 행복한 일과라고 털어놨다. 정성호 역시도 아내와 함께 안방 화장실에서 낚시의자를 놓고 대화를 나누고 함께 라면을 나눠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전했다.
주영훈과 정성호 모두 다둥이 아빠로서 육아에 최선을 다했다. 주영훈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서 새벽 6시 20분에 일어나서 아이들의 아침을 챙겨주고 등교를 시켰다. 정성호 역시도 육아를 위해서 하루의 4시간만 자는 삶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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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주영훈은 큰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평소 아이들의 코디에 관심이 많은 주영훈은 직접 아이들의 옷을 입혀줬다. 또한 아이를 직접 어린이집과 학교에 데려다줬다. 주영훈은 학교를 데려다 주면서 뽀뽀하는 셀카를 찍어서 매일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딸이 초등학생이 되고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 서럽다고 털어놨다. 주영훈은 "예전에는 딸에게 사랑한다고 하면 나도 사랑해라고 답했는데 요새는 사랑한다고 말하면 가라고 손짓을 한다. 나는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주영훈은 1990년대 최고의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도 활발하게 방송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돌들의 노래를 작곡하거나 아이돌들과 방송에 출연하지는 못했다. 딸은 주영훈이 유명한 사람이지만 아이돌들과 방송하지 않아서 설움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훈은 딸과 미래를 떠올리며 눈물 흘린 사연도 고백했다. 주영훈은 "딸이 자기 스무살에 몇살이냐고 물어서 60살이라고 답했다"며 "40살이 되면 몇살이냐고 물어서 80살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빠가 하늘에서 아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주영훈과 큰 딸이 함께 외삼촌의 임종을 지키면서 먼 미래를 떠올리며 울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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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성호는 딸이 어린이집을 갈 때에도 떨어져 있는게 싫어서 혼자서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딸과 함께 뷔페에 갔는데, 딸이 다른 남자의 손을 잡는 것만 봐도 화가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주영훈과 정성호 모두 다둥이 아빠로서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정성호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부르면서 "인생이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저나 다른 사람들은 아이 넷을 등에 업고 산을 오르는 것이다"라고 비유하면서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 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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