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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반도 종전·지속가능한 평화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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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촬영 양정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국여성연대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는 24일 한반도 종전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4개 여성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를 발족하며 공동성명을 내고 "분단은 그 자체로서 폭력으로, 한국전쟁은 당장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전쟁과 분단체제 아래에서 성폭력과 젠더폭력 피해자로서 살아왔고, 북 여성들 또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의 결과로 고통과 희생을 치르며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한반도 분단은 군비증강의 명분을 제공해왔고, 군비증강은 곧 군사적 긴장을 의미한다"며 "동아시아 군비경쟁, 군사적 경쟁 구도를 평화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한반도 전쟁을 종식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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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양정우



이들 단체는 한국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평화보장을 위한 노력, 북미 간 화해의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유엔(UN)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에 한반도 종전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에는 북한의 안전보장을 통한 비핵화 협상 진행 등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들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시대 선포 ▲ 모든 군사훈련·무기실험 중지 ▲ 미래세대 위협하는 모든 제재 해제 및 한반도·동북아 지역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라는 3개 사항을 즉각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의제 개발 및 정책 제안, 평화활동가 리더십 강화, 국제여성평화운동 단체와 연대를 통한 한반도 전쟁 종식 등을 목표로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발족식에 이어서는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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