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OSEN=김나희 기자] '세젤예딸' 홍종현이 김소연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두 사람의 사랑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한태주(홍종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회사를 떠나라고 권유하는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난 안 나간다. 떠나고 싶으면 당신이 떠나라. 나 회사에서 자르면 내가 딸이라고 다 불어버리겠다"라고 선언했다.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전인숙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강미리와의 대화를 시도, "네 마음 알아. 엄마라고 30년 만에 만났으면서 떠나라고 하니까 화도 날 거야. 배신감도 느낄 거고. 넌 네가 어떤 엄마였으면 좋겠니? 널 키워준 엄마하곤 달라. 나도 네 큰엄마 같은 엄마였으면 좋겠니? 자식만 끼고 앉아 자식만 바라보면 좋겠어?"라고 물었다.

특히 전인숙은 "너 키워준 엄마가 뭘 할 수 있어? 유학 보내줄 수 있어? 크게 만들어줄 수 있어? 인생 쉽게 보지 마. 나이가 얼마인데 아직도 부모사랑 타령이야. 야망을 가지고 살아. 힐러리처럼 살아. 아이비리그 그고 싶지 않아? 세계 무대로 하고 싶지 않아?"라고 독설했고 강미리 또한 "당신이 더 좋은 엄마라는 거예요? 차라리 미안하다고 해요"라고 받아쳤다.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결국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전인숙이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밝히진 못했지만 "사실 낮에 대표실 갔다 왔다. 회사에서 안다. 우리 둘 사이"라고 털어놨고, "독사 같은 여자야. 얼음장 같은 여자야. 너무 싫어. 술집 여자랑 다를 게 뭐 있어. 그래서 난 내 힘으로 꼭대기까지 갈 거야. 두고 봐. 내 꿈이 그거야"라고 말해 한태주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 박선자(김해숙 분)는 강미리에게 "친엄마에게 못되게 굴지 마라. 자식 교육을 어떻게 했겠냐고 생각하겠냐"라고 다독였고, 이에 상처 입은 강미리의 마음이 어느 정도 아문듯했다. 반면 한태주는 한종수(동방우 분)에게서 "강미리 상무로 승진시켜 중국으로 보낼 거야"라는 말을 듣자 "저도 따라가겠다. 회사 그만두고 따라가겠다"라고 말하며 강수를 뒀다.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이후 한태주는 한강에서 강미리에게 "선배. 우리 결혼하자. 나 선배랑 같이하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각 많이 했다"라고 프러포즈했고, 강미리는 "안 돼. 나한테 결혼은 무리야. 결혼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난 행복한 가족을 꾸릴 자신이 없어. 아이를 키울 자신도 없고. 오늘 이야기는 안 들은 걸로 할게"라며 거절했다. 그 시각 지인에게 설득을 당한 한종수는 한태주와 강미리의 결혼을 계획해 전인숙을 기함케 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