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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종영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X조여정, 열연으로 꼬집은 '학폭문제'[SS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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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 학교 폭력을 소재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 ‘아름다운 세상’이 추자현과 조여정의 열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5일 종영한 JTBC ‘아름다운 세상’는 최종회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 박선호(남다름 분)의 가족이 갖가지 고충을 이겨내고 진실과 희망을 되찾는 모습으로 끝맺음 됐다. 괴로움에 휩싸였던 가해자 오준석(서동현 분) 역시 엄마 서은주(조여정 분)에게 돌아가며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학교폭력 문제를 꼬집었다. 일상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났을때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의 태도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박찬홍 PD의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비롯해 박희순, 오만석 등 밀도 높은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의 깊이와 의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극중 선호 엄마 강인하 역의 추자현과 준석 엄마 서은주 역의 조여정의 열연이 이들의 메시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추자현은 갑작스러운 추락사고로 의식을 잃은 아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불의에 맞서고 투쟁하는 엄마로 분했다. 모두가 외면하는 현실에 답답해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가슴 절절한 엄마로 열연했다.

특히 추자현은 지난 2004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이후 무려 15년만의 한국드라마 복귀였다. 우효광과 결혼 후 지난해 아들 바다를 출산한 추자현은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엄마 역할에도 도전했다. 실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추자현은 강인하로 완벽하게 몰입해 인생연기를 펼쳤다.

추자현과 대척점에 있었던 조여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아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갈등하는 엄마로 분했다. 어긋난 모성애를 그려냄과 동시에 죄를 덮기 위한 잘못된 선택으로 벼랑 끝에 서기도 했다. 극한의 순간에서 나약해질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런 조여정은 ‘아름다운 세상’의 종영과 동시에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칸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으로 연기 꽃길을 잇게 됐다. 빈부격차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기생충’에서 조여정은 영어를 섞어 쓰는 등 우아한 척하지만 실제론 단순하고 순진한 연교로 분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됐다.

최근들어 ‘프로듀스X101’ 윤서빈, 잔나비 유영현, 효린 등에 이르기까지 스타들의 학교폭력 과거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를 꼬집은 ‘아름다운 세상’은 배우들의 열연 속에 더욱 큰 여운을 남겼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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