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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학폭 논란' 효린, 피해자 '글 삭제'→ 소속사 측 "이미지 막대한 피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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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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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효린의 학교 폭력을 고발한 피해자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효린의 소속사 측은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시절 3년 내내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등장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해당 작성자는 효린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은 물론, 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SNS 메시지 등을 증거로 내세우며 자신의 진실을 입증하고자 했다.

피해자 A씨는 "씨스타 효린(김효정)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며 자신을 밝혔다. 피해자에 따르면 효린은 상습적으로 A씨의 옷과 현금 등을 빼앗았으며, 놀이터에서 폭행을 했다고.

그는 "하교길에 항상 놀이터로 가서 본인 화풀이 대상이 됐어야만 했기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항상 기도했다"라며 "당시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A씨는 "15년이 지난 아직도 TV에 (효린이) 나오면 밥먹다가도 갖다 버리고 노래도 전혀 안듣고 꿈에 나오면 항상 가위가 눌린다"라고 호소했으며, "학폭 가해자가 떳떳하게 티비에 나와 이미지 세탁하고 활동하는 꼴 정말 역겹다"라고 분노했다.

이 글은 빠르게 온라인으로 퍼져갔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효린의 이름이 올라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라며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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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속사의 이러한 입장이 공개되자, 피해자는 더욱 분노했다. A씨는 다시 한 번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저를 찾아온다고요? 15년만에 김효정(효린)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하냐.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고 사과를 거부했지만, 이내 최초 폭로글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브리지는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토로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잔나비 유영현에 이어 도마 위에 오른 효린을 둘러싼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효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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