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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MK이슈] ‘잔나비 탈퇴’ 유영현→효린 학폭 의혹...‘진실공방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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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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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밴드 잔나비 유영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가운데, 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도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효린 측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잔나비는 지난 24일 SNS에 게재된 한 누리꾼의 학교폭력 폭로글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잔나비 멤버에게 괴롭힘과 조롱을 당하며 학창시절을 보내 정신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폭로글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멤버가 가해자인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해당 폭로글에 등장한 멤버가 유영현이라고 밝히며, 그의 팀 탈퇴를 선언했다. 페포니뮤직 측은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지 하루 만에 또 다른 학교폭력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씨스타 출신 효린. 작성자는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효린의 졸업사진과 동창생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효린은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당시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도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인가 재작년에 SNS 메시지로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더니 결국 답장은 오지 않았다. 권선징악이라는 건 없나보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가 효린 소속사 브리지 측은 26일 “현재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효린 측의 입장 발표에 폭로글의 작성자는 추가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면서 “저한테 연락을 먼저 취해서 전화로 사과하는 게 맞는 거겠지. 이글 또 보시면 저에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공개한 SNS 메시지에는 작성자가 효린에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10년 지난 지금 너한테 DM을 보내겠냐.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사과만 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선 이제 언급조차 안 할 거야. 기사도 뜬 마당에 네가 했던 짓 인정하고 사과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후 효린 측의 입장은 사뭇 달라졌다. 소속사 측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말에 아티스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소속사 측은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효린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며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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