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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아름다운 세상` 서동현, 의젓한 종영소감 "학교폭력 대처, 인식 개선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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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아름다운 세상’ 서동현(16)이 남다름과의 가슴 벅찬 재회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서동현은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호평 받은 가운데 의젓한 종영소감을 밝혔다.

서동현은 지난 2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 남다름의 학교 폭력을 뒤에서 조종한 가해자 오준석 역으로 열연했다. 남다름의 추락 사건을 은폐하고자 하는 부모의 밑에서 악을 먹고 자라다, 진실이 드러나면서 차츰 무너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끝까지 쉴 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해왔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세상’ 최종회에서는 오준석(서동혁)과 박선호(남다름)의 사건 당일 전말이 모두 공개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오준석의 아버지 오진표(오만석)이 오준석의 집에 찾아온 정다희(박지후)를 유린했고, 이를 정다희가 오준석에게 알리면서 비극이 시작된 것. 더욱이 정다희와 관련해 오준석을 오해한 박선호가 학교 옥상에서 준석을 몰아붙이다 사고로 추락한 것일 뿐, 오준석에게 고의성이 없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오준석은 박선호에게 학교 폭력을 행한 가해자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가슴에 숨겨야 했던 ‘어른들의 세상’ 속 피해자였다. 결국 오준석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게 되면서 모든 실마리는 풀렸고, 오진표는 구속 수감됐다. 지방으로 전학을 결정한 가운데 박선호의 아버지 박무진(박희순)은 꾸준히 오준석을 챙겼고, 큰 결심을 한 오준석이 재활 중인 박선호를 찾아와 뭉클한 재회를 나누며 아름다운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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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은 작품 속 롤러코스터처럼 변화하는 오준석의 서사를 누구보다 치밀하게 표현해내며, 매 회 무섭게 성장하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선사했다. 작품 초반 ‘리틀 소시오패스’로 맹활약을 펼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엄마와 타락한 가치관의 아빠 사이에서 비뚤어진 내면을 키워 나갔지만, 끝내는 열여섯 살의 순수함이 악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겼다. ‘잘 자란 아역’의 위엄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서동현은 “오준석이라는 힘든 아이를 연기하는 것이 때론 벅찰 때도 있었지만, 완벽한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있었기에 잘 해나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종영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이제는 오준석에서 배우 서동현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학교 폭력에 관한 대처와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젓한 소감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온전히 마무리했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에이치에이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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