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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효린 학폭 논란 점입가경, 강경대응→추가 폭로→싸늘한 여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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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가수 효린(28‧김효정)을 둘러싼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효린 측은 해당 논란에 관해 부인하는 한편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네티즌은 추가 폭로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초 효린의 학폭 논란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시작됐다. 해당 글에서 네티즌 A 씨는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 폭력 피해 당한 사실을 주장했다.


A 씨는 "옷, 현금 등을 뺏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 씨는 "효린에게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를 맞았다"면서 "효린은 폭행하고 나면 쌍방폭행이 되도록 자신을 때리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또 A 씨는 또다른 피해자 B 씨와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뺏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던 기억을 공유한 것. A 씨는 "추가한 카톡 캡처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나는)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호소했다.


B 씨 역시 효린에 관한 기억을 떠올렸다. B 씨는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며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쳐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앞선 지난 26일 학폭 피해 주장과 관련한 첫 보도자료에서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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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 씨는 "나를 찾아온다고?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하냐.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고 밝힌 뒤 최초 폭로글을 삭제했다.


A 씨의 돌연 폭로글 삭제와 관련해 효린 측은 "앞서 게시됐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며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효린 측은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주장이 올라오고 있음에도 명예훼손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효린 측의 강경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효린을 향한 여론은 싸늘하다. 추가적인 학폭 피해가 등장하면서 효린이 신뢰를 잃었다는 게 중론이다. 효린의 학폭 논란이 진실공방과 더불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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