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수 효린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폭로한 A씨 측과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강경 대응 방침은 철회하기로 했다.

효린 측 관계자는 28일 전화통화에서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 측과 긴 대화를 나눴다. 협의 끝에 원만하게 상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대응방침도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 A씨는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또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카톡에는 서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추가한 카톡 캡처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나는)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호소했다. 이후에도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몇몇 네티즌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 역시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하나였으며 효린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A씨도 학창시절 애들을 괴롭혔다”며 “당신도 친구들에게 미안해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A씨가 효린의 이미지 훼손을 목적으로 허위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직후 A씨의 글이 삭제되자 효린 측은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었다.

효린과 A씨 측은 협의 끝에 더이상 논란을 키우지 않기로 했지만 효린은 학교 폭력 파문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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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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