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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사실확인→강경대응→원만히 협의"…효린, 학폭 논란 일단락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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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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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효린이 15년 전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을 마무리했다.

효린 측은 28일 엑스포츠뉴스에 "양측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난 25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15년 전인 중학생 시절 3년 간 효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나타났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A씨는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자다가도 떠올라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밝혔다. 대화 속 B씨는 효린에게 이유없이 폭력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는 것.

A씨는 "15년 만에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냐"며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A씨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지만 곧 모든 글을 삭제, 효린의 이미지 훼손을 노린 것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효린 소속사 측은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또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기사 댓글을 통해 재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다이렉트메시지 답장이 왔다"며 "효린이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중학교 동창들에게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길래 직접 연락처를 남겼으나 감감 무소식"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효린 측은 강경대응 기조를 유지했다.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준비 중에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과거 효린의 학교폭력 관련 내용들이 줄지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것.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효린과 A씨의 진실공방 형태를 띄는 가운데 논란 3일 만에 결국 두 사람은 양측 긴 대화 끝에 협의하고 이번 일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양측 협의를 통해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하다. 다만 A씨의 주장대로 효린이 정말 학교 폭력 당사자였는지, 혹은 효린 측의 주장대로 A씨의 일방적 주장인지 여부는 물음표로 남게 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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