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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효린, 동창생과 '학폭'사태 오해 풀었다…팽팽한 진실공방은 '해피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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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효린과 동창생 A가 서로 간 헝클어진 감정을 풀었다. 두 사람은 당초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는 입장을 보여 진실 공방으로 비화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깊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한 것.

본지는 27일 두 사람이 '학폭'논란이 일고 난 이후, 서로 간 대화를 통해 그간 쌓인 감정들을 털어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동창생 A측은 과거에 대해 효린 측과 진솔한 이야기로 오해를 풀었고, 서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효린 소속사 측은 "양측의 상황을 고려하여 강경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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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15년 전 중학생 시절 효린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를 주장한 이는 놀이터 등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린 소속사 측은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입장 보도 후 해당 글 작성자는 "효린을 만나고 싶지 않다"며 "통화로 사과받고 본인의 입장발표 및 반성에 대해 발표해도 충분히 타격있다고 생각해서 DM으로 사과만 받아도 넘어가려고 했다"고 추가 글을 작성했다. 이에 "만나서 사실을 확인하겠다"는 효린 측과 "만나지 않고 통화로만 사과받겠다"는 글 작성자의 입장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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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이 '효린이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삽시간에 퍼져나가, '학폭' 논란은 일파만파 파장을 일었다. 이어 효린 소속사 측은 2차 입장문을 내놓았다.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게시됐던 효린의 학폭(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개탄했다.

이어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효린 소속사는 또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강력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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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효린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 추가 폭로가 이어져 양측간 불 붙은 진실 공방이 치닫게 됐다. '학폭' 폭로글 작성자는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카카오톡에선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각자의 피해가 공유됐다.

글 작성자는 "추가한 카카오톡 메시지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했다. 이후 다른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도 추가 폭로에 나섰다.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며 "놀이터에서 무리 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효린의 학교 폭력을 폭호한 해당 누리꾼 역시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하나였으며 효린을 때리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폭로자도) 학창시절 애들을 괴롭혔다"며 "당신도 친구들에게 미안해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최초 폭로 글이 삭제되면서, 글 작성자도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로 서로 가지고 있던 안 좋은 감정을 풀어 없애, 원만하게 진실 공방 끝을 맺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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