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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POP초점]효린, 폭로→강경 대응 예고→4일만 협의‥'학폭' 여부는 미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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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효린/사진=민선유 기자


학교 폭력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씨스타 출신 효린이 4일만 동창생과 원만한 협의 했다. 그러나 효린의 학교 폭력 여부는 밝혀지지 않아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28일 효린 측은 헤럴드POP에 효린과 효린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글을 작성한 동창생A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은 4일만 일단락 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찝찝한 부분은 존재한다. 효린과 동창생이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협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학교폭력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반쪽짜리 입장문이라며 정확한 상황 설명과 입장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효린은 지난 2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쓴이 A씨는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았겼다.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으며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3년 동안 내 자신이 자살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다. 하굣길에는 효린의 화풀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싶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이 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지난 26일 효린의 소속사 브릿지 측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냐. 저는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서 볼 자신이 없다"며 전화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어떻게 된 이유인지 원글이 삭제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얼마 뒤 효린 측은 2차 입장문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자신을 원글 작성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효린 기사의 댓글로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한테 SNS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며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 미안해 연락이 늦었다.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6시간 째 연락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중학교 동창들에게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는 아이피를 차단시켰다"고 덧붙여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끝맺음 됐지만 아쉽게도 개운하지 못한 상태다. 과연 효린은 추가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군더더기 없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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