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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잔나비 유영현→효린→베리굿 다예, '학폭' 논란에 몸살 앓는 연예계[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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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학폭 논란이 미투 운동처럼 확산되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걸그룹 베리굿 다예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의 작성자 A씨는 초등학교 시절 다예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혼자 있는 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수업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킥킥 웃고, 빗자루로 머리를 쓸었다. 속옷끈을 잡아 댕기며 남자친구들에게 같이 하자며 권유를 한 적이 있으며,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하며 수치심도 들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예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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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학교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전성기를 누리던 밴드 잔나비의 유영현이다.

지난 23일 유영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같은 반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며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던 일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 뮤직은 24일 ”폭로에 지목된 당사자는 유영현이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모든 책임을 지고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연과 방송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던 잔나비는 예정된 공연과 방송일정이 취소되는 등 활동에 적색불이 켜졌다.

가수 효린 역시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에 휩싸였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C씨는 효린에게 중학교 3년 내내 학교 폭력을 당했으며 효린이 자신의 옷, 현금 등을 빼앗아갔다고 알렸으며 당시에는 무서워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또다른 피해자가 등장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씨 역시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하나였으며 효린을 때리기도 했다고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이 커졌다.

효린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이라며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효린과 C씨는 대화를 통해 협의를 마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최근 연예인들의 학폭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과거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여부가 불분명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연예인들이 이미지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에디케이, 페포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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