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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골목식당' 꼬치집, 또 거짓말vs 모범생 파스타집, '갓김치오일' 新메뉴 탄생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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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여수 꿈뜨락몰에서 많은 숙제를 남기고 철수한 가운데, 모범생으로 떠오른 파스타집과 또 다른 거짓말로 위기에 놓인 꼬치집에 상반된 운명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수 꿈뜨락몰 편이 그려졌다.

모두의 걱정 속에서 위기의 첫 장사준비가 시작됐다. 벌써부 손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고, 천천히 홀 안으로 입장했다. 실제 장사자체는 처음 관찰하는 상황. 사장들은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긴장했다.

먼저 파스타 집에 온 손님들은 정어리 파스타를 신선해하면서도 유럽느낌이 든다며 맛에도 호평했다. 깔끔하게 그릇을 비울 정도였다. 저렴한 가격은 더욱 손님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고, 시식한 손님들마다 "진짜 맛있다"며 호평이 이어졌다. 매력적인 가성비의 맛까지 호평을 받은 양식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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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꼬치집이 그려졌다. 수제 닭꼬치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간이었다.손님들이 꽤 몰리며 생각보다 수월한 장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초벌시간부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였다. 손님들은 "닭꼬치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며 불만이 터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주문 당시 추가한 토핑까지 빼먹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너무 느린 속도와 평범한 맛에 호평을 받지 못했다. 백종원은 분주하게 움직있는 꼬치집 사장을 보면서, 쓰레기통도 아직 사지 않은 환경을 지적했다.

다들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 폭발했던 햄버거 집이 중간에 문을 닫고 긴급 대청소를 시작햇다.
급기야 손님들이 앞까지 왔다가 돌아갔다. 백종원은 "벌써 정리하냐"며 당황, 알고보니 재료가 다 소진됐다고 했다. 햄버거 집은 다른 가게들을 찾아가 "너희 쪽 테이블에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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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시 가게에 도착한 사장, 상황 파악에 나선 제작진에게 채소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소진된 것이 아닌 점심 총 판매량을 봤을 때 재료를 12인 분을 준비했던 것이었다. 다시 없을 기회일지 모르는 중요한 순간에 12인 분 밖에 준비를 안한 사장의 안일한 모습을 모두 이해하지 못 했다. 홍보와 피드백을 동시에 얻은 귀한 시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위기였다.

이를 본 백종원은 "다시 사와서 팔아야한다, 답답해"라면서 재료가 부족하면 금방 수급 가능한 시장이 있음에도 움직이지 못한 사장을 보며 답답해했다. 급기야 직접 사장을 찾아가 "떨어졌으면 다시 사와서 장사할 생각을 해야지"라며 충고, 사장은 "짧은 생각엔, 판매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회의 때 하려했던 말을 다시 하려했으나 백종원은 벌써 촬영이 한 달 째인 현 상황에서 어설픈 변명 듣기엔 시간이 없다고 했다. 한달이 지난 지금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었기 때문. 백종원은 "어설프면 하지마, 지금이라도 정신차려"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노력과 절실함 뿐인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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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CCTV를 보려는 이유가 그려졌다. 상인회장과 제작진이 연락을 닿아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백종원도 직접 청년몰 상인회장을 찾아가, 옆에서 2주간 어땠는지 물었다. 청년몰의 발전을 위해 불편하지만 꺼내야하는 진실이었다.

백종원은 가장 더러웠던 가게로 꼬치집을 언급, 첫 점검 후 2주간 청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 혼자했는지 걱정됐다"고 질문, 사장은 "혼자 안했다"면서 아는 지인이 와서 청소를 해줬다고 했다.

백종원은 따로 꼬치집을 불러냈고, 거짓말한 것이 있는지 다시 물었다. 사장은 당황, 백종원은 "혹시라도 제작진과 통화하거나 나와 얘기했던 내용 중 거짓말한 것 있냐"고 다시 물었다. 이후 사장이 첫 점검 10일 후 제작진과의 전화통화했던 내용이 전해졌다. 위생상태에 대해 자신이 반성하면서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찍어 보낸 사진들도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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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사실이었단 것. 백종원은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신뢰가 무너지면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을 전하자, 사장은 "청소에 대한 미흡함이 있다"면서 "청소하는 동생이 같이 봐줬다"며 이실직고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누나가 매일 와서 체크해줬다"면서 "제가 보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와서 체크해주는 것이 다 CCTV에 나올 것"이라 했다.

백종원은 다시 "2주 동안 열심히 청소했냐"고 질문, 사장은 "엄청 열심히까진 아니지만 솔직히 멍도 때리고 그랬다"면서 지친 모습도 보였다. 출근은 꼬박했어도 온 종일 가게가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꼬치집은 "열심히한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자, 백종원은 "어디까지 열심히라고 생각하냐"면서 "직접 해보고 느끼라고 한거지, 사람 불러서 청소하는 것이 청소냐"며 호통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다 손님 많아지면 직원 고용할 거 아니냐"고 질문, 사장은 "솔직히 그렇다"면서 혼자할 수 없는 상황을 전했다.

백종원은 고민에 빠졌고, 한숨만 내쉬었다. 기본이 보이지 않았던 첫번째 만남부터, 거짓말로 신뢰를 잃었던 두번째 만남, 늦었지만 첫발을 뗀 세번째 만남들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졌다. 또 다시 거짓말을 들킨 꼬치집이 이 신뢰를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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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꿈뜨락몰 모범생인 파스타집 사장은 우등생 답게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또 다른 요리들을 쉼없이 연구했다. 여수 특산물인 갓김치를 이용한 '갓김치 파스타'도 만들어보겠다는 도전이었다.

백종원이 이를 시식하기로 했고, 노력과 실력이 겸비한 사장의 파스타에 기대, 백종원은 시식하더니 직접 앞치마를 입고 파스타를 살리기 시작했다. 재료부터 손수 준비, 첫 솔류션을 시작해 갓김치 오일 파스타를 완성했다. 사장은 백종원 버젼의 풍미 가득한 파스타 맛을 보며 "맛있다"며 감탄했다.

감사하다는 사장에게 백조우언은 "열심히 하니까 도와주고 싶은 것"이라며 노력과 벌전을 거듭한 양식집을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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