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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단독]서동주 "관심 부담스럽지 않아…긍정적 댓글 보며 힘 얻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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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게 된 수기와 함께 '굿피플' 인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초년생들의 성장기를 그린 오피스 리얼리티 채널A ‘신입사원 탄생기-굿피플’(이하 ‘굿피플’)에 서동주가 출연한다. ‘굿피플’은 변호사를 꿈꾸는 청춘들이 일정 기간 인턴 변호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그려 대한민국 사회초년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엿보고 그들을 응원하고 하는 취지로 제작된 예능프로그램, 지난해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하트시그널’ 제작진들이 뭉쳐 선보이는 색다른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7회까지 방송되면서 다양한 색을 가진 인턴들의 모습을 보여준 ‘굿피플’. 이런 인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최근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이라는 꿈을 이룬 서동주가 ‘굿피플’을 찾았다. 최근 ‘굿피플’ 촬영을 앞두고 헤럴드POP을 만난 서동주는 자신의 로펌 인턴 생활을 회상하면서 “정말 힘든 일이 많았다. 사실 저도 정말 혼 많이 났었다”고 얘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 상황에서 시작했던 업무. 한 번은 보고서를 하나하나 요목조목 지적당했던 일화를 회상하며 서동주는 “지적을 받으면서 ‘나 같으면 부끄러워 보내지도 못했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힘이 들었다”며 “이후에 화장실에 바로 가면 운다고 생각할까봐 바로 일하고 집에 가면서 차에서 울었다. 이번에 ‘굿피플을 보고 인턴들이 혼나는 모습을 보니 그때가 저절로 생각이 났다”고 얘기하기도.

그렇기에 이번 ‘굿피플’ 출연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인턴들과 청춘들에게 많은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서동주. 도전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남의 눈치보고 남 신경 써서 자신을 고치는 건 별로라고 생각한다”며 “도전하고 싶으면 도전하면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나쁜 소리 들어도 되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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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가진 생각을 털어놓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서동주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관심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녀는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며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제 이야기를 털어놓으니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서동주는 “한 악플러 분은 제 블로그의 일기를 보고 ‘당신을 몰랐을 때 심한 말로 표현했었던 것이 많이 후회된다’고 댓글을 달아주시기도 했다”며 “또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 혼자 돼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는 여성분들. 그런 분들이 저를 보고 기운을 내고 살아가고 있다는 댓글을 남겨주실 때면 정말 뿌듯해지는 것도 있고 겸손해지는 것도 있다”고 말하며 싱긋 웃음을 지어보였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거쳐 오면서 “끈기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는 서동주. 그녀는 과거 노인 자선단체에서 일을 했을 때를 회상하며 “한 80살 연세로 보이는 노인 분이 수영을 배우고 계시는 걸 봤다. 그 분이 그런 말을 하시더라. ‘원래 70살에 배울까 했는데 곧 죽을까봐 안 했다’고 ‘근데 이제는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이었다”며 “그걸 보고 정말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끝까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온 서동주는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또 다른 우연이 겹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지만 더 이상 공부는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녀에게서는 그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인내의 시간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이번 ‘굿피플’을 통해 자신의 또다른 면모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서동주. 그녀가 출연해 인턴들과 청춘들에게 뜻깊은 조언을 남길 채널 A '굿피플'은 오는 6월 4일 9회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로 편성 변경되어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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