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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마약 혐의’ 박유천vs황하나, 첫 공판부터 예고된 다툼.."메신저 대화 확인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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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 DB. 황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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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박유천의 전 약혼자인 황하나가 법정에서 마약 투약과 관련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에 대해서는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황하나의 마약 혐의 등에 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황하나와 황하나의 변호인이 참석했다. 황하나는 수의를 입고 땋은 머리로 등장했다.

황하나는 검찰의 공소내용을 대부분 인정했다. 검찰은 황하나가 2015년과 2018년 그리고 2019년에 수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을 담은 공소사실을 밝혔다. 검찰은 “2, 3월에도 박유천과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했다. 박유천 팔에 주사하는 방식 등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황하나의 법률대리인은 마약과 관련한 혐의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황하나 측은 “공소사실에 대해서 상당부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박유천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검토를 마친 뒤에 자백하는 부분과 부인하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내겠다.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인한다면 다툼이 있는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하나 측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툴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재판에 앞선 수사과정에서 대질심문까지 예고하며 첨예한 다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이어 재판에서도 두 사람의 혐의에 관한 다툼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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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SNS


재판부는 황하나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인한 후 다음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황하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진행 된다.

황하나의 재판에 앞서 박유천이 오는 14일 마약 혐의와 관련해서 첫 재판을 받는다. 황하나가 메신저 대화 내용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겠다고 밝힌만큼 박유천 역시도 재판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하나는 서울 자택에서 2015년 5월∼9월까지 4개월 동안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에 필로폰을 한 차례 매수하고 일반인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하나는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황하나는 지난 2월~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자,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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