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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검블유' 임수정 돌아왔다..청문회→실검 장악한 '걸크러쉬 끝판왕' [검블유 첫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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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검블유' 방송화면 캡처


[OSEN=김나희 기자] '검블유' 임수정이 청문회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걸크러쉬 끝판왕'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이하 검블유) 1회에서는 청문회에서 질문을 받는 배타미(임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타미는 청문회에서 주승태 의원에게 "증인이 말한 대로 유니콘은 대한민국 점유율 1위의 포털 사이트다. 올바른 정보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동안 유니콘은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실시간 검색어로 언론 조작한 것 아니냐"라고 추궁당했다.

이에 배타미는 "알고리즘 상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고,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건 살인자에게 살인 방법을 공개하라는 것과 같다. 검색어 조작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승태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했느냐, 안 했느냐"고 질문했고 배타미는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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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도 잠시, 배타미는 "제가 10년 동안 가장 많이 삭제한 게 뭔지 아느냐. 섹스, 19금, 음란물 사이트 등 성관련 검색어가 제일 많다. 공익을 위한 삭제가 조작이라면 저희는 조작한다. 예를 들면 '주승태 미성년자 성매매'의 경우처럼 명예훼손 소지가 있을수록 삭제한다"라고 다시 한 번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하지만 '주승태 미성년자 성매매'는 사실이던데? 이 인간쓰레기 같은 짓을 시작한 정황을 우연히 파악했다"면서 주승태 의원이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 증거를 공개했고, 그 즉시 실시간 검색어가 '주승태 성매매'로 바뀌었다. 이를 본 배타미는 "저도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지금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바뀌었지 않나? 이게 인터넷이다"라고 덧붙였다.

배타미가 이처럼 청문회에 오게 된 이유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평소처럼 팀원들을 엄격하게 다그치며 일을 하던 배타미는 유니콘 대표이사 송가경(전혜진 분)에게도 지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송가경은 시어머니이자 KU그룹 회장인 장희은(예수정 분)의 지시를 받았고, 대통령 선거 전 한 후보에게 불리한 검색어를 지워주기까지 했다. 이에 앙심을 품었던 반대편 대통령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자 이번 청문회가 열리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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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배타미의 폭탄 발언으로 해당 청문회는 유니콘에서 주승태에게로 시선이 옮겨졌고, 배타미는 경쟁업체 바로에 근무하는 차현(이다희 분)의 차를 타고 빠져나온 뒤, "오늘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면서 괴로워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배타미. 윗사람의 부름에 이리저리 피해 다니던 그는 게임방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보낸 박모건(장기용 분)과 재회하게 됐고, "너 몇 살이니?", "미성년자는 아니야"라는 대화를 주고받아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임수정은 특유의 동안 미모와 이전보다 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검블유' 1회를 장악했다. 디테일한 오피스 생활부터 장기용과의 연상연하 로맨스까지, 초스피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에 대한 흥미를 높인 것.

이에 시청자들 또한 "걸크러쉬 끝판왕이다"라는 호평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 사건 이후 위기에 처하게 될 배타미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임수정이 이러한 배타미를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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