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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세젤예' 김소연, 母최명길 복수 위해 복직..홍종현과 연인 관계도 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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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한성그룹에 복직해 최명길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친 엄마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성그룹에 복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미리는 전인숙(최명길 분)을 향한 복수를 위해 야망을 품으며 한성그룹으로 복직을 결심했다.

그룹 총수 한종수(동방우 분)는 강미리를 불렀고, 아들 한태주(홍종현 분)를 맡긴 거라며 다시 회사로 복귀하라고 했다. 다시 크게 성공하라고 했으나 강미리는 복직할 생각이 없다며 거절했다. 한종수는 이때, "전 대표처럼 될 생각없냐? 밑에서부터 한성에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내가 뒤에서 밀어줬다. 너의 뒷백이 돼주겠다"고 약속했다. 강미리는 "전인숙 대표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지만, 곧 "전 대표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야망을 품었다.

강미리는 "한성 어패럴 대표 자리를 달라"고 했고, 한종수는 "좋다. 대신 태주를 한성 어패럴에서 2년만 굴릴 거다. 이후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발령낼 생각인데, 그때 전인숙이 있는 자리를 자네한테 주겠다. 그때까지 태주를 확실하게 보필해야 한다. 전인숙이가 태주를 좌지우지 하지 못하게 철벽 방어해야 한다. 뜻대로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강미리는 "2년 안에 한성 어패럴을 업계 부동의 1위로 만들어 놓겠다. 회장님도 나와 한 약속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제안을 받아들였고, 한종수는 "볼수록 마음에 든다"며 미소를 보였다.

박선자(김해숙 분)를 찾아간 강미리는 "회사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 여자한테 당하고 있는 게 분하다"고 했다. 이에 박선자는 "내가 엄마한테 '그 여자, 그 여자' 하지 말라고 했지? 그래도 부모 자식 관계는 안 바뀐다. 그게 천륜이다. 네가 자꾸 그러면 하늘에 있는 네 아빠가 속상해한다"며 혼을 냈다.

강미리가 "아빠 얼굴은 기억도 안 난다"며 반항하자, 박선자는 "미리야, 네 엄마 있는 그 회사로 다시 가야겠느냐? 그냥 다른 좋은 회사로 가면 안 되겠느냐? 유학이라도 가면 안 되는 거냐? 난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강미리는 "엄마 자꾸 이런 소리하면 이제 집에 안 오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긴 머리에서 단발로 싹둑 자른 강미리는 한종수 회장과 함께 출근했고, 전인숙과 한태주는 이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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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리는 출근하자마자 임원진 회의에 참석했고, 한종수 회장은 강미리에게 중국 왕회장과의 계약 건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강미리 부장은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고, 전인숙 대표는 위험성이 크다며 계약을 반대했다.

한태주 상무는 "대표님의 말대로 한중 정세에 따라 위험성이 크다. 그러나 본사 차원에서 팀을 구축해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미리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한태주와 한종수 회장은 강미리 부장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중국 계약 건을 추진했고, 전인숙 대표는 자존심을 구기는 모양새가 됐다.

강미리는 원래 있던 마케팅 부로 돌아와 팀원들에게 인사했고, 부하 직원들은 "부장님이 예전과는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의아하게 생각했다.

강미리는 한태주 상무실에 결재를 받기 위해 올라갔고, "그간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뤄 둔 서류들이다. 꼼꼼히 확인하고 결재 부탁드린다"며 내밀었다.

한태주는 "선배, 어떻게 된 거냐? 내가 찾아갔을 때만 해도.."라며 복직 과정을 궁금해했고, 강미리는 "난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상무님을 보좌할 생각이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시키실 일 있으면 불러달라"고 했다.

한태주가 "회장님이 대체 선배를 어떻게 한 거냐?"고 묻자 강미리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 것 뿐이다. 한태주 상무님도 나도"라며 차갑게 대했다.

전인숙은 박 이사를 향해 "어떻게 나한테 일언반구도 없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강 부장 일에 있어서 만큼은 내 편이 돼 달라는 말이었다"며 다그쳤고, "회장님이 그 아이와의 거래가 뭐냐? 그 아이한테 뭘 준다고 했길래 회사로 돌아온 거냐?"고 물었다.

박 이사는 "그건 회장님과 강미리 부장만이 알고 있을 것 같다. 그러지 말고, 이제 회장님께 말하는 게 좋겠다. 대표님은 딸을 찾지 않고, 지금까지 한성가의 사람으로 남아 도련님의 보살폈다"고 했다.

전인숙은 "회장님께 '당신이 예뻐하는 강 부장, 사실 내 딸이다. 내가 찾은 게 아니라 그 아이가 날 찾아왔다. 난 그아이 찾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하필 태주와 연애를 하더라'고 하면 회장님이 옳다구나 하면서 받아들이실 것 같느냐. 회장님께 고백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보다 박 이사님이 잘 아실 텐데. 세상에 있는 일도 없는 것처럼, 없는 일도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게 한종수 회장이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폐기 처분하는 분이다. 절대 우리 사정 봐 줄 분이 아니다. 없던 꼬투리도 잡을 분이다"며 한종수 악한 면을 언급했다.

전인숙은 "이렇게 된 이상 난 여기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인다. 어느 쪽으로 결판이 나든 끝가지 갈 수밖에 없다. 박 이사님은 앞으로 알아서 잘 처신하셔야 된다"고 조언했다.

박 이사가 "강미리 부장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라고 묻자 전인숙은 "자식이라는 게...정말 대책이 없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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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선자와 전인숙을 전화 통화를 했고, 전인숙은 "미리가 자기 엄마 물 먹이려고 회사에 돌아왔더라. 형님이 그렇게 세상 무서운 게 없는 아이로 키우셨냐? 어른한테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셨냐? 먼 훗날 네 엄마 찾아오면 그렇게 패악 부려도 된다고 하신 거냐? 회사 복귀하는 것도 말리셔야지, 어떻게 천지 분간도 못하고 그렇게 행동하냐?"며 분노했다.

박선자는 "네 딸이니까 그렇지. 미리는 너하고 똑 닮았다. 너도 네 맘대로 하고 살잖아. 너 하고 싶은대로 살면서 걔가 누구를 닮았겠어. 너 닮았지. 어디서 나한테 소리를 지르냐. 네 자식 30년간 길렀는데 잘못 키웠다고? 엎드려서 빌지는 못할 망정. 너 우리집에 다신 오지마라. 한 번만 더 오면 네 머리카락을 다 잡아 뜯을 거다. 네가 대표면 다냐? 나한테 한 주먹감이다"며 소리쳤다.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 분)은 "육아 도우미를 구한다고 하던데 나한테 감정 있느냐?"고 했고, 며느리 강미선(유선 분)은 "그동안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 입장은 생각 하나도 안 하고 너무 내 입장만 생각한 것 같다. 자식은 부모가 힘들다고 해도 하나도 안 들린다. 그래서 이번에는 육아 도우미를 한 번 써보려고 한다. 마침 직장 선배가 좋은 아주머니를 추천해줬다. 이번 주에 면접을 봐야겠지만 워낙 평가가 좋은 분이라 웬만하면 모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마음 푹 놓으시고 편하게 가시고 싶은 곳도 가고 지내시면 된다. 아버님도 저희 걱정 그만하고 어머님과 여행도 다니시고 두 분 잘 지내시면 좋겠다"고 했다.

시아버지 정대철(주현 분)은 "네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라. 네 마음이 그게 편하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 육아 도우미 쓰다가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다시 우리한테 도움을 청해도 된다"고 답했다.

하미옥은 "육아 도우미 쓴다고 하면 나한테 맡기라고 할 줄 알았는데, 웬일이냐?"며 놀랐고, 정대철은 "다빈이 애미 마음이 편하면 그게 제일이다. 당신이 손주 다빈이 봐주면서 패악 많이 부렸다. 다빈이 봐주니, 안 봐주니 싸우지 말고, 전문 지식 갖춘 분한테 맡기면 된다. 당신도 편하고 잘됐다. 그리고 자유를 얻었으니"라며 깔끔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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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숙은 딸 강미리의 오피스텔을 찾아와 등짝을 내리치면서 "너 회사 복직하는 조건으로 한 회장과 무슨 거래를 했냐? 그 사람 보통 사람 아니다.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우려했다.

강미리는 "당신은 첩으로 들어가 그 자리 올라갔는지 몰라도, 난 당당하게 들어가 이 자리까지 올라갔다. 뭘로 보나 내가 더 낫다"며 노려봤다.

전인숙은 강미리에게 사과하며 거래하지 말라고 뜯어말렸고, "한 회장이 널 부른 건 네가 유능해서 부른 게 아니라 날 견제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모녀 사이라는 진실을 알고 나면...철없는 것아 정신 좀 차려"라며 설득했다.

강미리는 "왜 때려 당신이 뭔데 날 때려, 친 엄마가 버렸는데 누가 또 못 버릴까"라며 전인숙이 자신을 버린 뒤 어려웠던 가정 환경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태주는 아버지 한종수를 찾아가 "강미리 부장에게 무슨 짓을 하신 거냐?"고 물었고, 한종수는 "지 애비를 무슨 조폭으로 아는 거냐, 걔가 원하는 게 뭔지는 아냐? 강미리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난 거냐? 그저 예쁜 여자? 아니면 능력 있는 여자? 강미리는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널 '한태주 상무'라고 했다. 한때는 애인이었던 남자를. 너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했다"고 알려줬다.

이어 "강미리가 지금 전인숙이 버티고 있는 그 자리를 달라고 했다. 한성 어패럴 대표 자리. 네가 본사로 가기 전까지 제대로 서포트 할테니까 그 자리를 달라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거래를 할 줄 알더라"고 했다.

놀란 한태주가 "어머니는 알고 계시냐?"고 했고 한종수는 "당연히 알면 안 된다"고 일렀다.

그날 밤 한태주는 강미리 집으로 찾아갔고, "아버지에게 복직 이유를 들었다. 그럼 나한테 원하는 건 뭐냐?"고 질문했다. 강미리는 "지금처럼 훌륭한 상무님으로 있어달라. 상무님이 본사로 올라갈 때까지 성심성의껏 보좌할 생각이다. 이만 돌아가달라"고 답했다. 한태주는 "그럼 당신에게 난 뭐였나? 앞으로 당신에게 뭐였으면 좋겠나?"라고 했다. 강미리는 "지금 대답한 것 같다"고 했고, 한태주는 마음을 정리한 듯 "알겠다. 앞으로 이런식으로 보는 일 없을 거다. 강 부장"이라며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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