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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POP이슈]비아이, 마약 의혹 부인→초고속 탈퇴+YG 계약 해지→방송 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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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비아이/사진=민선유 기자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으로 이하이 신곡 활동과 방송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소속 연예인들의 연이은 마약 구설에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12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로 검거된 A씨와 비아이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비아이가 과거 마약을 구매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지만 YG의 개입으로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A씨에게 대마초 흡연 사실을 직접 밝히며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공개된 대화 속 비아이는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다", "나는 그거 평생 하고 싶다", "입조심만 하면 안 걸리지 않냐"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후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의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가 3차 조사에서 이를 번복했고, 디스패치는 그 이유로 YG가 입건된 A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고 수임료를 내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비아이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김한빈(비아이 본명)이다.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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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사진=헤럴드POP DB


이어 "한때 너무도 함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며 마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아이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며 아이콘 탈퇴를 알렸다. 끝으로 "다시 한번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비아이가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아이콘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파문으로 이하이와 방송가에까지 불똥이 튀게 됐다. 비아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이하이의 새 미니앨범 '24℃'의 타이틀곡 '누구 없소'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며 합동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지만 향후 활동을 함께 할지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출연 예정이었던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JTBC '스테이지K'를 비롯해 현재 출연 중인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에서도 통편집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각 방송사 측은 "신중히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YG 측 또한 비아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YG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아이가 직접 아이콘 팀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YG 역시 비와이와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박봄, 지드래곤, 쿠시, 최근 버닝썬 파문에 휩싸였던 승리 등 소속 아티스트의 마약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탓에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탈퇴와 계약 해지가 도리어 책임 회피, 혹은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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