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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POP이슈]"진술번복 강요"…YG 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개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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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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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KBS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을 받고 있는 A씨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에 한 진술을 번복해달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그룹 아이콘의 리더였던 비아이가 대마초와 LSD 등을 구매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지난 2016년 4월 비아이가 익명의 A씨와 나눈 대화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자신의 입으로 밝히는가 하면 LSD의 대리구매를 요청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당 대화 내용을 2016년 8월, A씨의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증거물로 확보했고, 1차 피의자 신문에서 A씨가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 전달했다는 진술까지 받았지만 경찰이 끝내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추가적으로 이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A씨를 만났고, 이후 A씨가 3차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해당 사안에 대해 사건의 핵심 관계자는 KBS를 통해 “양현석 사장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 직접 양현석 사장이 변호사를 선임해줘서 조사에 동석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까지도 확인했습니다”라는 진술을 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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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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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수사를 담당한 수사관 B씨도 A씨의 변호인에 대해 “일반 변호가 하곤 달랐다”며 “이 분은 진술 하나하나에 모두 관여를 했다. 너무 과잉변호를 했다”고 밝히며 의혹에 불씨를 더욱 강하게 지폈다. 하지만 A씨의 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 C씨는 ‘변호사 비밀 유지 의무’를 거론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밝힌 상황. 하지만 여전히 A씨의 진술 번복 과정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기에 어디까지 해당 논란이 번져나가게 될 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비아이는 자신에 대한 마약 의혹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다”고 마약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비아이)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 김한빈(비아이)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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