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비아이/사진=민선유 기자, 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공익신고가 접수되며 YG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게 됐다.

13일 한 매체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A씨가 지난 4일 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인물.

앞서 A씨는 지난 2016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을 당시 경차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이름을 언급했다. 경찰이 입수한 A씨의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비아이가 A씨에게 마약을 구매하려 한 정황이 담겨있기도 하다. 하지만 A씨가 3차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고 결국 당시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가게 됐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버닝썬 수사 당시 경찰 유착의혹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것을 보며 A씨가 자신도 (마약)처벌을 받게 될 위험과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가 뒤늦게 공익신고를 한 이유를 밝혔다.

공익 신고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공익 신고를 했던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권익위원회에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YG와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에 대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사람들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더불어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YG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9뉴스'에 따르면 YG 양현석이 A씨에게 비아이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물론 그가 A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줬다고. 아직까지는 의혹일 뿐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은 YG이기에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승리와 관련된 사건부터 탈세 의혹, 성 접대 의혹까지 연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YG. 하지만 YG는 그 어느 의혹에서도 확실한 진실 대신 대중에게서 잊혀지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이번에 또 다시 터진 비아이 마약 관련 의혹들은 이 모든 의혹들을 모아놓은 집합체와도 같았다.

그런 YG를 향해 이루어진 공익신고. 이번에는 YG에 대한 진실이 명확하게 파헤쳐질 수 있을까.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비아이는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 못했다"고 마약 투약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다. YG는 "비아이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에 있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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