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틴2' 방송화면 캡처 |
[OSEN=김나희 기자] '에이틴2' 이나은과 김동희가 모순적이고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딪혔다.
13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2'의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됐을 때-EP.15'에서는 하민(김동희 분)에게 과거형으로 고백하는 김하나(이나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민은 김하나에게 "너 착한 사람 좋아한다고 했지? 좋아했었다 그랬지?"라고 물었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다가 "엄마가 나 유학 가래"라고 말했다.
이에 김하나는 "잘 됐네. 수의학과 관련으로 가는 거야? 축하해. 부럽다"라고 했고, 하민은 "넌 내가 유학 가는 게 좋아? 이제 나 같은 건 유학 가버려도 상관 없나 봐. 전교 1등이라 유학을 가든 말든"이라며 화를 냈다.
결국 김하나는 "왜 자꾸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라고 응수했고, 하민이 "네가 나 유학 가는 거 좋다며? 혹시 좋아할까 봐"라고 빈정대자 "나 착한 사람 좋아했었다 그랬잖아. 너야. 착한 사람. 나 너 좋아했었어"고 고백했다.
이에 당황한 하민은 "뭐, 지금 고백하는 거야? 뭐 하자는 건데?"라고 물었고, 김하나가 "딱히 뭐 하자는 건 아니야. 그냥 말하는 거지"라고 덤덤하게 답하자 "별로다. 내가 나쁘게 말하는데 착하다고?"라고 말했다.
'에이틴2' 방송화면 캡처 |
김하나는 "넌 착한 사람이야. 그런데 넌 또 나한테 이렇게 상처 주는 말들을 해. 우린 공통점이 많잖아. 그래서 너한테 많이 의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했었어. 나처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채는 사람 말고 네가 착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맞는 것 같아서 널 안 좋아기로 했어"라고 선을 그었고, 하민은 속으로 '고백은 네가 했는데 상처는 내가 입었다'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온 하민은 형에게도 모나게 대했고, "가면 비교당할 거 뻔한데 내가 뭐 하러 이과에 가?", "엄마랑 맨날 붙어 다니면서 엄마를 잘 모르네.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는 주제에"라는 말로 상처를 줬다.
그러나 형은 고장 난 하민의 시계를 고쳐놓았고 모바일 메신저로 '엄마가 시키는 건 내가 하고 있으니까 넌 네가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다'라고 위로의 말도 건넸다. 이를 본 하민은 '하고 싶어 하는 건 난데 하지 못 하는 건 형이었다'고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며칠 뒤 김하나는 서연대 입시 설명회에 가기 꺼려 했지만 막상 그곳에서 새로운 장학생 제도를 알게 되고, 이에 대한 질문을 하며 '위기는 곧 기회가 되고 최악은 곧 최선이 된다'라는 희망을 얻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민지(조영인 분)는 또다시 차아현(강민아 분)에게 김하나를 모함하는 제보글을 익명으로 보냈고, 다음화 예고편에서 차아현이 김하나에게 "민 오빠한테 여우짓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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