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POP이슈]"불이익 주는 건 쉬워" 한서희, 양현석 협박에 비아이 진술 번복했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비아이,한서희/사진=민선유 기자, 한서희 인스타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한서희가 YG 양현석 회장의 협박으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연루된 카카오톡 대화 상대 A씨가 한서희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댐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은 인물.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비아이가 한서희에게 마약을 공급해달라는 메신저 대화 내용이 경찰에 넘어갔기 때문. 하지만 한서희는 이후 진행된 3차 조사에서 "비아이가 약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에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비아이는 해당 논란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는 3년이 지난 시점에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비아이는 마약을 투약한 적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도 아이콘 탈퇴를 알렸다. 뒤이어 YG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고 비아이의 전속해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비아이가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게 된 데에 YG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며 파장은 YG에게까지 뻗쳤다. YG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 번복을 요구하고 그에게 변호사를 직접 붙여줬다는 것. 또한 YG와 경찰 사이의 유착 관계까지 의혹은 확산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다.

헤럴드경제

양현석/사진=민선유 기자


한서희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한서희는 양현석의 진술 번복 질문에 "기자님 생각하는 거 똑같다. 말해 뭐하냐. 솔직히 알지 않냐"며 "기사 나온 대로 맞다"고 밝히며 양현석의 개입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한 한서희는 비아이, YG 양현석, 그리고 경찰을 상대로 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접수한 상황. KBS는 한서희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고 협박한 정황을 보도했다.

이번 비아이 사태에서 YG 양현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면밀한 재조사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많은 대중들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