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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내 이름은‥"'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신혜선과의 전생 인연 기억해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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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단, 하나의 사랑'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명수가 신혜선 때문에 어른이 되고 싶던,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냈다.

1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엇갈리는 상황으로 방황하는 이연서(신혜선 분), 김단(김명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서는 김단과의 해피엔딩을 꿈꿨다. 이연서는 김단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함께 하는 꿈을 꿨다. 이연서는 "꿈이면 우리 늙어 꼬부랑될 때까지 사진 찍자"며 김단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청년에서 노년까지 늙어가는 내내 사랑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잠에서 깬 이연서는 너무 행복했던 꿈에 조금 더 잠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런 이연서를 기다린 건, 김단의 이별통보였다. 김단은 "이 집에서 나가겠다"고 선언, 이연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연서는 떠나는 김단을 급히 쫓아가 "왜 도망가냐. 뭐가 겁나냐"고 물었고, 이에 김단은 '내 마음이. 네 마음이'라며 홀로 생각했다. 그러나 김단은 진실된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진 못했다.

둘러대는 김단에게 이연서는 "나 좋아한다며! 다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김단이 잠든 이연서에게 "내가 널 어떻게 안 좋아하냐"고 고백하던 순간, 이연서는 깨어 있었던 것. 이연서는 "왜 나 좋아하면 안 되냐. 나도 사람이고 너도 똑같이 사람이잖느냐. 네가 용기를 낼 줄 알았다. 너는 항상 따뜻했잖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단은 "좋아하는 감정 있다. 그런데 나는 그건 일탈. 술김에 한 말에 의미가 있을리가 없다. 이제 더이상 나 필요 없잖느냐"며 이연서를 밀어냈다. 김단의 말에 화가 난 이연서 역시 김단을 해고 통보했다.

발레단 운영실장 박광일(이화룡 분)은 무언가를 제보하고자 정유미(우희진 분)을 만나려 했다. 하지만 박광일은 그동안 모은 증거 자료를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 날치기 당했다. 정유미는 잔뜩 겁을 먹은 박광일을 "백업 해 놓은 것 있지 않냐. 용기 내지 않으면 영원히 지옥에서 살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박광일은 정유미를 뿌리치고 도망갔다.

박광일이 잃어버린 자료는 금루나(길은혜 분)의 손에 들어갔다. 금루나는 "아저씨도 가만 계시지. 그래야 파편을 안 맞는데"라며 나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최영자 역시 금루나의 악행을 짐작했다. 최영자는 금루나와 웃으며 시간을 보내면서도 '너냐. 연서를 죽이려고 한 게'라고 홀로 상상했다. 최영자는 남편 금기천(김승욱 분)에게 "박실장한테 다 들었다. 조비서 사고났던 차 브레이크 끊어져 있던거"라는 말을 들은 상황이었다. 지금껏 이연서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은 최영자가 아닌 금루나였다.

이날 이연서는 김단을 찾아 헤맸다. 김단의 성당까지도 갔지만 김단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이연서 앞에 지강우가 나타났고, 지강우는 "김단이 연서씨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서는 "왜 떠난 사람 흠집내냐. 맞다. 나 걔에대해 아는 거 없다. 하지만 그거 하나 안다. 걔만큼 투명하게 속내 드러내는 사람 없었다."고 누구 속이는 사람이 아니라고 김단을 두둔했다.

이후 지강우와 헤어진 이연서는 "어딜 가도 네가 있다. 술집에도 네가 있다. 집에도 못 들어가겠다. 니가 없으니 전부 뒤죽박죽. 네가 필요하다"고 홀로 김단을 그리워했다. 이에 이연서를 지켜보던 김단이 나타났다. 김단은 "정신차려 이연서"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김단은 "따뜻하게 대하는 게 아니었다. 업무에 집중하다가 그냥 잠깐 분위기에 휩쓸린 거 뿐. 내가 얼음조각 같이 얼어 있어 호의를 베푼 것 뿐. 나한테 이러지 말고 끝까지 옆에 있을 사람 찾으라"고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

이런 김단에 상처 받은 이연서는 "내가 갈 거야. 네 등. 두 번 다시 안 봐. 집에서도 공원에서도 항상 먼저 도망치는 건 너였다. 이번에 아니다. 내가 널 버리고 가는 것. 똑똑히 기억하라. 마지막에 남겨지는 건 너."라고 자리를 떴다.

김단은 수호천사를 잃고 슬픔에 빠진 할머니를 위로하고 간호했다. 그러던 중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사라졌던 갈대밭으로 자신을 인도해 달라 청했다. 할머니는 "자신을 보고 30년 전 세상 떠난 영감이라고 해도 그렇다고 해준 사람. 그런 고운 거짓말을 해준 사람이었다."며 후회는 없다고 거듭 말했다. 김단은 그런 할머니에게 위로 받고 이연서에 대한 사랑을 토로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소멸된 갈대밭 위에서 숨을 거뒀다.

김단은 마음의 근원, 자꾸만 떠오르는 아이의 정체를 확인하고자 여행을 떠났다. 김단은 연신 "왜 이연서냐. 왜 하필 그 사람에게 저를 보냈냐. 비오는 날 제가 그랬잖느냐. 그 사람이 저를 먼저 알아봤다. 왜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김단은 "그사람 옆에 있고 싶다. 떠나고 보니 더 그렇다. 그래도 되는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렇다면 부디 그걸 찾게 해 달라. 그 길의 끝이 어디라도 기꺼이 가겠다"고 신께 기도했다.

앞서 복수하는 지젤을 마음에 들어했던 이연서는 고전에 충실한 해석으로 지강우를 분노케 했다. 지강우는 "지젤은 배신을 당했다. 실컷 꼬셔서 연애했는데 왜 애절한 표정을 짓냐"고 이연서를 다그쳤다. 이에 이연서는 "슬프니까요. 미워하고 저주하면 안 미친다. 그만큼 사랑해서 슬퍼서 미친 거다. 핵심으로 들어가면 그 마음이 관객을 울릴 것"이라며 김단을 떠올리고 춤을 췄다. 이연서는 김단의 환상을 보기까지 했다. 결국 애절한 이연서의 연기에 이연서를 거부하던 단원들까지 박수를 쳤다.

섬마을에 들어간 김단은 주민에게서 "파란대문 집에 주정뱅이와 아이가 하나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안 보이더라"는 말을 들었다. 파란 대문 집을 살펴 보던 도중 비가 내렸고, 김단은 또 다시 아이의 꿈을 꿨다. 꿈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변화했다. 꿈에서 깬 김단은 꿈 속 여자아이가 주고 간 선물을 장독대 안에서 발견하기도.

김단은 "꿈이 아니다. 분명히 있었던 애"라며 사진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있던 그림을 발견한 김단은 "비오는 날마다 맞았다. 그래서 다음 날 나가지 않았다. 나에게 무지개를 처음 보여 준 여자애. 그 애를 위해 어른이 되고 싶었다. 죽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단은 여자아이의 이름이 이연서임을 기억해냈다. 이어 자신의 이름도 기억했다. 김단은 "내 이름은 유성우"라고 중얼거리며 섬에 찾아온 이연서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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