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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기부천사’ 방탄소년단 지민 팬들, 올해 또 소아암어린이 위해 헌혈증 641장 기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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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탄소년단 지민


방탄소년단 지민의 팬들이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하는 선행을 실천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4일 지민의 팬들이 방탄소년단 데뷔 6주년을 기념해 지민의 본명 '박지민'의 이름으로 헌혈증 641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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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팬들이 기부한 헌혈증서


이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치료 과정 중에 많은 양의 수혈을 받아야 하는 소아암 환아에게 쓰인다.

헌혈증 기부에 참여한 지민의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기념해 지민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민이 선물해준 긍정적 에너지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사 긍정적이고 착한 마음씨의 지민이 내뿜는 밝은 에너지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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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기부증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처장은 “소아암 어린이들은 다른 질환에 비해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이유로 수혈을 받는 일이 많다”며 “헌혈증에 적힌 수많은 이름이 환자 가족의 수혈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커다란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에도 지민의 생일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손잡고 한 달간 헌혈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 585명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문화 확산과 건전한 기부를 이끈 방탄소년단 지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처럼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지민 팬들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동안 지민의 국내외 팬들은 나눔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왔다.

한 팬 사이트는 지민의 첫 자작곡 '약속'을 기념해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 700여명의 다국적 팬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민의 모교인 부산예술고등학교에 ‘박지민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민의 우루과이 팬들 역시 우루과이 산타루시아의 자폐아동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베트남 팬들은 불우아동들에게 학용품과 간식 등을 전달했다.

또 루게릭 환자를 위한 기부금, 한국소아암재단에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금,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영화 관람 지원, 동물보호단체에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금 등을 전달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기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팬들의 선행에 원동력이 된 지민 역시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펼치며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초 부산시교육청을 통해 부산지역 16개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교육기부금을 기탁했다.

모교인 회동초등학교 졸업식 당일 아버지를 통해 전교생 60명에게 직접 사인한 방탄소년단 앨범을 선물했고 졸업 후 중학교에 진학하는 졸업생 모두에게 중학교 교복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 지민과 그의 팬들은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들의 선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5일과 16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미팅 'BTS 다섯 번째 머스터 매직숍(BTS 5TH MUSTER-MAGIC SHOP)'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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