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의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 오는 15일과 16일 방송될 5, 6회에서는 아스달에 총집결한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네 사람의 운명적 격전이 예고됐다.
◇#계략/ 타곤(장동건) - "신의 영능이 임했습니다" (신성재판 모독)
'아스달 연대기' 4회에서는 타곤(장동건)이 아사씨의 제관만이 한다는 올림사니(죽기 전 혹은 죽은 후에 신께로 인도하는 의식)를 전쟁 중에 해왔다는 사실이 누군가의 발고로 밝혀져 신성재판에 회부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신성재판 회부는 타곤이 태알하(김옥빈)를 통해 산웅(김의성)에게 폭로하라고 계획했던 일. 타곤은 신성재판 하루 전날, 대제관인 아사론(이도경)을 은밀하게 만났고, 타곤과 아사론, 두 사람이 모두 사는 방법을 제안했다.
타곤은 대칸부대와 와한족 포로들을 끌고 아스달로 금의환향을 함과 동시에 흰산족 제관들을 따라 신성재판으로 향했다. 신성재판에서 타곤과 합의를 마친 아사론은 타곤에게 신의 영능이 임했다며, 타곤의 올림사니는 정당하고 마땅하다고 발표한 후 타곤을 발고한 산웅을 위기로 몰고 갔다. 아버지 산웅을 해하기 위해 아사론과 모략을 벌여 신성재판까지 이용하는 천재적인 지략을 발휘한 타곤이 아스달 최고 권력인 제의까지 넘보며, 강력한 권력욕을 드러내는 것.
5, 6회에서는 은섬과 산웅이 있는 곳으로 홀로 돌진한 타곤이 자신 때문에 위기에 처한 산웅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가 꽁꽁 숨겨둔 아이의 정체와 그 아이를 숨길 수밖에 없던 사정이 공개된다.
◇#납치/ 은섬(송중기) - "나는 와한의 전사 은섬이다" (연맹장 납치 성공기)
은섬(송중기)은 폐허가 된 와한족 마을에서 만난 와한족 아이 도티(고나희)와 함께 탄야(김지원)와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아스달로 향했다. 가는 도중 은섬은 자신이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이며, 이그트는 사람과 뇌안탈의 잡종이고, 뇌안탈은 괴물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혼란에 빠진 은섬은 연이어 만난 채은(고보결)에게 이그트는 괴물은 아니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라는 말을 듣게 됐다.
아스달에 입성한 은섬은 아스달의 거대한 문명과 전쟁포로로 끌려온 아이들의 노동 착취 현장을 본 후 충격을 받고, 연맹장 산웅을 납치해 와한족과 교환할 계획을 세웠다. 은섬은 와한전사의 복장으로 환복한 채, 대신전에서 쫓겨나온 산웅을 납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달 장터의 건물에 서서 "나는 와한의 전사, 은섬이다!"라며 와한족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요구했다.
무장을 벗고 나선 타곤은 은섬과 산웅이 있는 문을 열었고, 타곤과 은섬은 서로를 향해 돌격했다. 탄야와 와한족 밖에 모르는 '아스달의 이방인' 은섬과 '아스달 최고의 전사' 타곤, 그리고 산웅이 처음으로 3자 대면을 펼쳐지며 은섬과 타곤의 대립이 가시화된다.
◇#저주/ 탄야(김지원) - "나 와한의 탄야는 너희들을 저주한다" (저주 폭주)
지난 3, 4회에서는 이전과 180도 달라진 탄야의 각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한족 씨족어머니 후계자인 탄야는 대칸부대의 갑작스러운 침략으로 아스달에 끌려오면서 와한족과 함께 모진 고난을 겪었다. 아픈 와한족 아이를 처참하게 죽여 버린 무광(황희)의 횡포는 탄야의 분노하게 했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초설어머니(김호정)까지 무광이 처치하려고 하자 탄야는 분노의 저주를 퍼부었다.
눈 주변에 피를 바른 탄야는 마치 지옥의 길로 인도하듯 "나 와한의 탄야, 너희들을 저주한다. 나를 처음 손대는 자가 가장 참혹하게 죽으리라"라는 저주를 쏟아냈고, 대칸부대원들은 얼어붙었다. 결국 초설어머니 임종을 지키게 된 탄야는 죽기 전 초설로부터 "흰늑대할머니의 별다야(별자리를 간략히 그린 신물)를 찾아라"라는 사명을 받았다.
더욱이 흰늑대할머니가 왔다는 아스달에 입성하게 된 탄야가 연맹장 산웅의 납치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납치범이 은섬임을 알게됐다. 와한족을 위해 저주의 예언자로 변신한 탄야가 타곤에게도 저주의 말을 퍼부어 그를 얼어붙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첩자/ 태알하(김옥빈) - "여마리(첩자)인걸 알았어?" (이중행각)
전쟁 중인 타곤을 찾아가 밀회를 나눴던 태알하는 타곤의 아버지이자 아스달 연맹장인 산웅과 은밀하게 만났다. 태알하가 아버지인 미홀(조성하)의 명령에 따라 타곤과 산웅의 사이를 줄타기하며 오가는 여마리(첩자)였던 것.
미홀은 태알하를 통해 산웅과 혼인하도록 이끌고, 타곤의 동태를 시시각각 보고하게끔 했지만 태알하의 완벽할 줄 알았던 여마리 작전은 타곤을 마음에 품으면서 흔들렸다. 타곤의 지시대로 태알하가 타곤의 올림사니를 산웅에게 폭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홀은 분노하며 타곤을 독살하라고 시켰지만 태알하는 타곤을 죽일 수가 없었다. 이미 태알하가 여마리인 것을 눈치챘던 타곤은 태알하가 자신이 데려온 이그트를 미홀에게 밝히지 않은 사실을 들며 자신을 품었냐 물었고, 태알하는 눈물을 글썽였다.
결국 태알하는 타곤의 독이든 술잔을 쳐내면서 "뭔지 모르겠지만 그 계획 성공해. 실패하면 나도 이제 죽어"라며 타곤의 목숨을 살렸다. 또 한 번 아버지의 뜻을 어긴 태알하가 끝내 속내를 밝히지 않고 4회가 마무리된 상황. 타곤과 태알하의 은밀한 만남이 예고되면서 태알하와 타곤이 연인으로 발전할지, 야심 있는 그를 도와 권력을 위한 동지가 될지, 파란만장한 그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5, 6회에서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 네 사람 전부 아스달에 모여 서로 대립하면서 격동의 스토리가 펼쳐진다"며 "그동안 숨겨져 왔던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나면서 아스달을 요동치게 만든다. 앞으로 아스달에서는 어떤 대전쟁이 일어나게 될지 네 사람의 운명과 행보를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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