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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POP이슈]"비밀톡 보내놓고"..이승훈, 비아이發 마약+수사무마 정황의 새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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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승훈/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위너 이승훈이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 당시 한서희와 양현석 사이의 만남을 이끌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오전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 한서희가 YG 양현석에게 협박을 당했을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한서희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되기 약 두 달 전, YG 소속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비밀 대화방을 이용해 한서희와 대화했고 이내 새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부탁했다.

한서희는 새로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통화 속 이승훈은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한서희와 함께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윽고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다급히 만날 것을 제안했지만 그 자리에는 이승훈 대신 한 남성이 나와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고 말했다고. 그 뒤 한서희가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에는 그 남성이 자신을 양현석에게 데리고 갔고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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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한서희/사진=본사DB, 한서희 인스타


비아이의 마약 논란이 뒤늦게 불거지며 당시 비아이와 카톡을 주고 받았던 사람이 한서희였다는 것까지 밝혀진 상황. 한서희는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비아이, YG 양현석, 경찰을 상대로 공익신고를 제출했다. 그녀는 비실명으로 접수했지만 이내 그의 이름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한서희는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내게 초첨을 맞추면 안 된다"고 당부하기에 이르기도.

뿐만 아니다. 한서희의 폭로로 비아이 수사 무마 과정에 YG 양현석이 개입됐다는 정황도 알려졌다. 양현석이 한서희를 불러 "(마)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 "나는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 이에 YG 측은 한서희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알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양현석을 향한 의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던 시점. 그런데 이 과정에 이승훈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은 한층 커지고 있다.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소식을 듣고 한서희와 대화를 주고 받았던 것이 맞다면 그는 한서희와 양현석이 만나게 한 중간다리 역할을 한 셈이 되는 것.

앞서 지난 2017년 '오빠생각'에 출연했을 당시 이승훈이 YG 내에서 기획실 차장이라는 직함이 공개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회자되며 이승훈을 향한 의심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승훈이 과연 비아이 마약 논란에서 억울한 불똥이 튄 것일까 아니면 숨겨왔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일까. 이승훈은 현재 한서희와 나란히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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